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제주 4·3 전시물이 ‘反대한민국’이란 지적 일리 있다

제주4·3평화기념관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체의 사진, 전시용 영상 등을 전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제주4·3사건 진압군의 후손 등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와 4·3평화재단을 상대로 기념관 내부의 ‘반(反)대한민국’ 전시물 금지와 명예훼손에 따른 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2일 밝혔다.

4·3사건은 1948년 건국 전야 통사(痛史)로서 제대로 기억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 청구 취지처럼 4·3 전시물을 통해 ‘불의에 맞선 제주도민의 정당한 저항을 이승만 정부가 무참한 살육으로 진압한 사건’식으로 사실(史實)을 왜곡해선 안 된다. 특히 ‘저항’과 ‘진압’의 본질이 사라져선 안 된다. 헌법재판소가 “5·10 제헌의회 선거와 남한의 단독 정부 수립을 저해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며, 북한 공산정권을 지지한 행위까지 무제한적으로 포용할 수 없다”고 못박은 결정(2001.9.27)은 물론, 특별법의 진상조사위가 “남로당 제주도당이 일으킨 무장 봉기가 발단이 됐다. 단, 강경 진압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냈고 다수의 양민이 희생됐다”고 한 결론(2003.10.15)과도 180도 딴판이다.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영상을 함께 전시해 마치 홀로코스트류(類)로 비치게 한 것도 문제다. 한변의 제소가 일리 있는 만큼, 법원은 신속한 심판으로 위령(慰靈)을 빙자한 국가 정통성 훼절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객관적 역사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지난해 국가기념일이 된 ‘4·3 추념일’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고려하더라도 시정이 시급하다.

문화 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