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朴槿惠 의원이 광우병 선동 사태에 대하여 선동세력이 아닌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거의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이를 과장하는 방송, 反美단체, 정치세력,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철부지들에 대한 비판 정도는 해야 균형이 맞을 터인데 그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정권을 비판했다. 코너에 몰린 이명박 대통령이 아래 기사를 읽고 어떤 감정을 갖겠는가? 총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세력의 존재를 계속 부인하려는 李 대통령의 자세도 문제이지만 선동세력을 편드는 듯한 朴槿惠 의원의 자세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선동세력의 핵심은 親北反美 성향이다. 그렇지 않다면 김정일이 광우병 우려 도축 쇠고기를 유럽에서 수입할 때 그들이 먼저 북한동포의 건강을 위하여 들고 일어났었어야 했다. 이번 사태는 이념적이므로 설득으론 해결이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여 비판하고 선동세력의 본질적 문제를 비판하지 않는다. 2002년 그가 김정일을 만나고 온 뒤로는 희대의 학살자를 擧名(거명)하여 비판하지 않았다. 김정일 비판 없는 북한비판은 아무 의미가 없다. 朴 의원은 중립적 위치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논설위원이 아니다. 여당의 한 지도자인 그는 선동세력을 누르고 속아넘어가는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 당사자이다. 당사자가 구경꾼처럼 차갑게 행동한다면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명박 세력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헌법은 국회의원이 國益(국익)과 양심을 기준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어제 박근혜 의원의 발언에선 國益과 양심, 그리고 상식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에 어울리지 않는 인기영합주의가 느껴진다. --------------------------------------------------------------- *joins.com 기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정부의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정책적 문제로 정부와 각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공천 등 정치적 문제에 관해 청와대 측과 마찰을 빚긴 했어도 정부를 직접 비판한 적은 없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를 비판함과 동시에 “재협상을 해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해야죠”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먼저 “쇠고기 문제는 논쟁의 초점이 잘못돼 있다”며 “협상에 반대하는 네티즌과 국민이 쇠고기 수입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에도 수입을 하던 것이었는데 문제가 왜 이리 심각해졌느냐”며 “문제는 쇠고기 협상 전후의 정부의 자세와 태도다. 이런 문제에 대해 정부가 국민과 교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데 공청회 등 국민들이 얘기하고 듣는 자리가 없었다”며 “협상 후에 무조건 받으라고 하니 국민 입장에선 만의 하나 있을 일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한나라당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뼛조각 문제를 엄격한 잣대로 반대했었는데 입장이 바뀌었다. 그러니 국민 입장에선 무슨 거짓이 있는 게 아닌가 걱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해도 계속 수입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 대책, 설명 없이 무조건 안전하다 하니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걱정하면 바로잡는 게 마땅한 정부의 자세다. 국민이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