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국회에서 親北세력을 거의 정리해준 總選 이후 꼭 한 달이 되는 날이다. 李明博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지난 한 달 사이 천당에서 지옥문턱까지 추락했다. 왜 이런 急轉直下가 일어났는가? 1. 李 대통령이 총선의 民意를 왜곡하여 받들지 않았다. 총선 民意는 "우리가 투표로써 親北세력을 청와대와 국회에서 몰아내주었으니 정부는 당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하여 사회 곳곳에 뿌리 박은 反헌법 세력을 정리,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對北정책과 경제정책을 소신대로 추진하라"였다. 2. 李 대통령은 총선의 역사적 의미를 고맙게 받아들이지 않고 밀실공천을 주도한 親李핵심 인사들이 선거를 통하여 제거된 데 앙심을 품은 것처럼 행동했다. 국민들은 총선 결과를 놓고 축제분위기에 젖었는데, 李 대통령은 한나라당 낙선자들만 청와대로 불러 위로하고 親朴 당선자들의 복당을 거부했다. 역사적인 총선 결과를 당파적 이해관계 속에서 축소시켜버렸다. 굴러온 복을 차버렸다. 3. 親北청산에 의한 국가정상화는 보수세력의 대동단결이 안되면 불가능하다. 뭉쳐야 힘이 생긴다. 李明博 대통령은 한국 보수세력의 首長으로서 박근혜 세력을 포용하고, 이회창의 자유선진당과는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 李 대통령은 지난 한 달 사이 보수분열 구도를 심화시켰다. 분열되면 반드시 外侵을 부르고 무너진다. 4. 한국의 親北청산은 좌파정권의 선동사령탑이었던 KBS와 MBC의 개혁 없이는 불가능하다. 李 정부는 KBS와 MBC를 언론기관으로 간주하여 존중해주는 태도를 취했다. 선동기관을 언론기관으로 대접하니 만만하게 보인 것이다. 5. 문제 될 것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에 대해서 MBC, KBS, 친북세력이 합세하여 선동을 해대니 李明博 대통령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던 상당수의 보수층은 "꼴 좋다"는 태도를 보였다. 李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보수층, 특히 박근혜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한 때문이다. 이들이 李 대통령에 대해 느꼈던 감정은 배신이었다. 6. 李 대통령의 가장 큰 실수는 "이념 없는 실용노선"의 공개적 천명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反좌파 투지가 약한 한나라당과 공무원들은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는 되풀이되는 李 대통령의 말을, "친북세력과도 잘 지내라. 애국행동세력과는 멀리하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李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좌익들과 투쟁했던 애국세력을 기피했다. 참모진은 이념 없고 개념 없는 기회주의자들로 채웠다. 친북청산을 하려면 "야윈 늑대"가 되어야 하는데 "살찐 돼지" 같은 조직이 되어버렸다. 이번에 李明博 정부가 "야윈 늑대" 같은 좌익들의 공세에 직면하여 잡아먹히지 않은 것은 조선, 동아,중앙일보와 양심적인 애국세력의 분투 덕분이었다. 기회주의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코너로 몰리자 그를 위해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 7. 너무 일찍 온 인기폭락은 李明博 대통령에게 약이 될 수 있다. "낡은 이념을 버려라"는 말은 보수층을 향해서 하지 말고 좌익들을 향해서 해야 한다. 親朴 당선자들을 전원 복당시켜야 한다. 공중파를 장악하고 선동을 일삼으면서 국가에 대항하고 있는 KBS, MBC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여 재구성해야 한다. 주변에 싸울 줄 아는 사람들을 배치해야 한다. 법질서 회복을 위한 공권력 사용을 주저해선 안된다. 친북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중단시켜야 한다. 反국가적 일만 하는 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 박정희, 이승만 기념관을 크게 짓고, 8.15를 건국절로 바꾸고, 서울 한복판에 "민족의 은인"인 이승만-박정희-트루먼 동상을 세워야 한다. 이런 친북청산-대한민국 바로 세우기는 5년간 계속해야 한다. 8. 李 대통령은 親北청산을 통한 국가정상화를 國政목표로 설정하고, 그에 따른 소신과 비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여 정부 조직 전체에 방향감각을 주어야 한다. 공작차원에서 할 일이 아니고 당당하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고 법에 따라서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지지와 동의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힘으로 反헌법 세력을 끝장내야 한다. 9. 광우병 소동과 지지율 폭락으로 李明博 대통령은 거듭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좌파숙주" 김영삼의 길을 거부하고 "냉전승리" 레이건의 길을 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헌법적 책임을 깊게 인식하고 친북청산을 시대적 사명으로 수용하고 자신을 淨化해야 한다. 영어보다는 國語를 제대로 가꾸고 보수층이 서점을 탈환하여 교양인으로 태어나도록 유도한다. 그렇게만 하면 그의 지지율은 세 배로 뛸 것이다. 문제는, 역사의 짐을 회피할 것인가, 질 것인가의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