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조선사설] 한상균 '시위 뒤 출두' 약속, 믿은 게 잘못이었나

5일 서울광장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 2차 '민중 총궐기' 집회·행진이 예상대로 큰 충돌 없이 끝났다. 1차 시위 때 도심 난동을 벌인 세력들이 다시 모였지만 불법 폭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크다는 사실을 의식한 것이다. 이들의 도심 행진으로 주말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는 문제는 여전했지만 난동이 없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다. 이처럼 법을 지켜 평화적으로 집회하고 시위하면 막을 이유도 없고 충돌도 벌어질 까닭이 없다.

그런데 2차 집회가 끝나면 조계사에서 나가겠다고 스스로 공언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찌 된 일인지 6일까지 나가지 않고 버티고 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5일 밤 한 위원장을 두 차례 만나 2차 집회가 끝났으니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나 한 위원장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조계사 신도회 소속 신도들이 "빨리 나가달라"고 요구했을 때 한 위원장은 "6일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했었다.

한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6일 퇴거에 대해) 고민 중이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내 의지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며칠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말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6일 노동 개혁 입법 저지를 내걸며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는데, 한씨는 그 핑계로 조계사에서 더 버티겠다고 나올 수도 있다. 불교 내 일부가 5일 시위가 무사히 넘어간 것을 명분으로 자신들을 지지하고 나설 수 있다는 계산도 할 것이다.

한씨나 민노총은 법(法)이란 것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래서 법치(法治)를 멋대로 조롱한다. 한씨는 조계사 안에서도 "국가 권력의 폭력에 맞서는 모든 행위는 정당방위"와 같은 앞뒤가 뒤바뀐 말이나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피신처로 이용해온 조계사와의 약속까지 팽개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씨 같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 여론이다. 여론이 돌아서면 야당이 자신들의 뒤를 봐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5일 시위가 충돌 없이 끝난 것도 이 때문이다. 한씨가 스스로 조계사에서 걸어나와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생각이 없다면 신도들이 나서 그를 조계사 밖으로 내보내는 수밖에 없다. 그것으로 민심과 여론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지 않으면 이들의 폭력 난동은 끝나지 않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