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B 초등학교의 불량 급식 사건에 이어 강원도 춘천 K 고교에서도 지난달 9일 3학년 학생이 '감자탕에 뼈가 1개밖에 없었다. 삼계탕 메뉴엔 닭은 없고 다리만 있었다'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던 사실이 알려졌다. 대전 B 초등학교 경우 푸석푸석한 볶음밥에 멀건 장국, 김치·단무지가 한 조각씩 들어 있는 부실 급식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파문을 일으켰다.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전 B 초등학교의 급식 사진을 보고 놀라지 않을 학부모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6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절반 이상이 밥·국·반찬에서 머리카락·휴지·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나오는 걸 봤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학부모 중에는 학교 급식이 그런대로 영양 균형을 감안해 짜여 있어 만족한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나타나는 비상식적인 현상을 교육 당국이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교육 당국은 문제가 제기된 학교들에 대해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히 조사해 개선책을 마련한 후 학부모 동의를 받아 시행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이 비대위를 만들고 학생이 대자보를 붙이기 전에 교사들이 먼저 급식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했어야 한다.
부산, 대구, 경기 지역에선 학교 홈페이지에 매일 '오늘의 식단'란을 마련해 급식 구성과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칼로리와 식재료 원산지까지 공개하기도 한다. 이렇게만 해도 터무니없는 급식은 사라질 것이다. 학부모들도 당번제로 학교 급식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급식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대전 B 초등학교의 급식 사진을 보고 놀라지 않을 학부모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6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절반 이상이 밥·국·반찬에서 머리카락·휴지·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나오는 걸 봤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학부모 중에는 학교 급식이 그런대로 영양 균형을 감안해 짜여 있어 만족한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나타나는 비상식적인 현상을 교육 당국이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교육 당국은 문제가 제기된 학교들에 대해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히 조사해 개선책을 마련한 후 학부모 동의를 받아 시행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이 비대위를 만들고 학생이 대자보를 붙이기 전에 교사들이 먼저 급식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했어야 한다.
부산, 대구, 경기 지역에선 학교 홈페이지에 매일 '오늘의 식단'란을 마련해 급식 구성과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칼로리와 식재료 원산지까지 공개하기도 한다. 이렇게만 해도 터무니없는 급식은 사라질 것이다. 학부모들도 당번제로 학교 급식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급식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