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불교는 제2대 종사 '정산송규종사의 탄생지'와 롯데성주골프장에 사드배치 지역이 인접하여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교무(성직자) 들이 주체가 되어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불교의 롯데성주CC에 ‘사드배치' 반대활동은
롯테성주CC로 결정이 공식 발표되기 전인
9월 28일 ‘송규종사 생가터’에서
롯데성주CC에 사드배치 반대 출가교역자(성직자) 총회를 열고
이어서 광화문 반대 시위 등을 하고,
국방부 앞에서는 몇 일 동안 연이어 반대 시위를 하고 있으며
반대의 뜻이 관철될 때가지 계속하겠다고 한다.
원불교가 롯테성주콜프장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평화의 상징, 원불교 성주성지는 보호되어야 합니다’라는
7개 종교대표의 호소문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소중한 원불교 '정산송규종사 의 생가터'와 접해 있으며,
-“평화의 성자” 탄생지에 생명을 죽이는 무기 설치는 안된다.
* 서두에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평화, 정의, 생명’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2번째 생명을 죽이는 사드배치 반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산 송규종사는 원불교 소태산 교주의 뒤를 이은 2대 종사이며
교단의 체제를 완비한 분으로서 종단에서 추앙 받고 있는 분이라 한다.
이러한 분의 생가는 보호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위 주장에 대하여 다음의 질문에 문제가 없다면
원불교의 주장은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 과연 사드 배치가 생가 보호에 방해가 되느냐?
- 과연 사드가 생명을 죽이는 무기인가?
- 과연 사드 배치가 ‘평화, 정의, 생명’을 해하는 것인가?
- 과연 사드배치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인가?
위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이 ‘문제가 없다’ 일 것이다.
산위에서 하늘에 전자파를 발사하는 사드레이더가
사드보다 아래 쪽에 위치한 생가 보존에는 문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혹여 문제가 있다면 '국가와 국민의 생존' 보다 더 큰 문제인가?
첫째 우선 원불교의 주장은
사드와 그 배치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평가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사드 배치는 생명을 죽이는 무기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무기를 호도하고 있다.
- 사드 배치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탐지하여 요격함으로서
국가와 대한민국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무기이다.
- 즉 사드는 인간을 살상하는 무기가 아니라
인간을 살상하려고 발사된 핵무장 미사일을 파괴하는 무기이다
이것을 사실과 반대로 발표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 아닌가?
둘째 원불교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평화, 정의, 생명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이 문제에 대한 상황인식과 접근 방법의 목표가 잘못 선정되었다.
또한 평화.정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의 책임을 남한에게 전가하고 있다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북한은 가장 악날한 국가로서 핵으로 한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10년간의 대화기간을 핵무장으로 이용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여기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 따라서 사드를 배치의 원인이 되는 ‘북한의 핵무장’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원불교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정부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 한다면 사드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 원불교는 북한 핵 무장과 위협에 대하여 지금과 같이 치열한 시위를
하였는가? 이에 답이 없다면 그 저의가 의심되지 않는가?
과거 원불교의 주요직책을 맡은 교무들이 6.15선언 지지, 국가보안법폐기, 미군철수 등에
참가하였던 것과는 관련이 없는지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원불교의 지도부는 진정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태민안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핵무장을 규탄하고 롯데성주골프장에 사드배치 반대를 철회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드의 배치가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위하여' 설치하는 것 이므로
국가와 국민의 생존 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인가 ? 하는 것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독자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원불교’는 불교연구회로 출발을 하였으나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불교가 아닌 종교라는 점을 첨언한다.
본 내용은 본 사건에 주도적인 교무들을 대상으로 하며
원불교와 특히 뜻을 달리하는 신도들을 폄하 할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아울러 지도부의 의견과 다른 신도들은 방관이 아니라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원문===================================
평화의 상징, 원불교 성주성지는 보호되어야 합니다.
원불교 성주성지 보호를 위한 7개 종교대표의 호소
대한민국의 7개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원불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협력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인류보편의 가치인 ‘평화’ ‘정의’ 그리고 ‘생명’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7개 종교는 THAAD 배치에 따른 논란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보편적 가치기준에 따른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사드배치의 유무에 상관없이 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3의 부지’로 칭해지는 롯데성주CC 지역은 ‘평화의 성자’로 존경받는 원불교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접해 있으며, 원불교 교도는 물론 원불교의 수없이 많은 봉사 헌신에 감동한 많은 종교인에게 소중한 지역입니다.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지향하는 종교의 성지 위에, 더욱이 “평화의 성자” 탄생지에 생명을 죽이는 무기가 설치된다면, 향후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평화를, 정의를,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자라나는 후대에게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
사드배치의 효용성을 논하기 전에, 인류적 가치가 충분히 숙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고뇌 없이 사드배치가 결정된다면, 단순히 원불교 성지 하나가 희생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정신문화 또한 희생으로 이어질 것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이에 우리 7개 종교협력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작은 종교인 원불교, 작은 지역인 성주라서 그분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경청되지 못하는 불행이 없기를 바라며, 정부와 온 국민이 지혜를 내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금은 평화를 지어야할 때입니다.
2016년 9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