院谷 吳 南 湜(시인)
1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누구나 실수를 범할 수도 있고
사람마다 장단점도 있어서
잘할 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잘못을 저지른
장본인이 그걸 뉘우치고
참회하여 용서를 빌었다면
짠하게도 여겨 용서하는 용기도 있어야 !
도덕윤리 면에 품위 있는 인간행위 이거늘
도대체 자기부모를 때려죽인
원수도 아닌데 왜 숨도 못 쉬게
구렁텅이로 한사코 집어넣어야 만
직성이 풀리는 게 바른 정치행위란 말인가?
하물며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직무에 잘못이 있었다면
여야누구를 막론하고 정치인으로서
감시 감독 잘못한 도의적 책임도 통감해야지 !
그 점에 대한 반성은 추호도 없이
대통령이 잘못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통령하겠다는 위인들까지 설치고 나서서
대다수 국민이 선출한 민주국가의 최고권부에
헌법상 엄연한 국가대표인 현직대통령에게
국민이름을 팔아 초법적 발상으로 하야하라니!
2
나라의 체통은 아랑곳없이 자기들은
전지전능한 정치인이요 애국자인양 우쭐대며
당리당략사욕에 사로잡혀 웃으며 춤을 추고
언론은 언론대로 덩달아 대서특필 호들갑이라
온 나라가 뒤숭숭하니 대관절 이게 무순 꼴인가?
진정 국가관이 투철한 올바른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우국지사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었다면 사직당국에서
조용히 잘못을 가려 의법처단하면 되는 사안인데
거리에서 여기야 거기야 벌이는 초불시위 따위를
흡사 나라사랑의 경사인양 날뛰는 철부지들만이
천지복판을 모르고 설치는 사회라 꼴불견이로다.
어찌됐든 다수국민이 뽑은 최고 위정자로 재임 중에
국민 지지율도 높았던 고독한 독신 여대통령 아니던 가 ?
자기 잘못 뉘우치고 법에 따라 조사건 수사건 받겠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였으니 매국 행위를 한 일이 아니라면
조용히 엄정한 의법처리의 사필귀정을 지켜보면 되는데
하늘에 뱉은 침은 자기얼굴에 떨어지는지를 모르는지
나라망신, 국제적으로 사가며 억이야 덕이야 정권탐욕에
눈이 어두워 인간기본권마저도 도외시한 몰인정한 정객들 !
사리사욕 털어내고 ‘우리’란 관념에서 넉넉한 애국심으로
가슴에 손을 대고 진지하게 눈도 감고 각성할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