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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내 집 마련 어쩌라고...3040 실수요자 '8.2 쇼크'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 8만여 명 자금 마련 계획 차질]
젊은 가구에겐 불리한 점 투성이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 8만여 명 자금 마련 계획 차질]

5억~6억원대 아파트 구입 때 대출 가능액 1억원 가량 줄어
자산 형성 기간 짧아 상대적 불리
추첨 분양 없애고 100% 가점제, 젊은 가구에겐 불리한 점 투성이

서울에 사는 7년 차 직장인 윤모(34)씨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고민에 빠졌다. 늦어도 내년쯤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생각이었는데, 자금 마련에 차질이 생겨서다. 당초 은행 대출을 받으면 5억~6억원대 아파트를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1억원가량 대출 가능액이 줄어들 게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60%에서 40%로, DTI(총부채상환비율)가 50%에서 40%로 각각 낮아진 게 윤씨의 내 집 마련 계획에 직격탄이 됐다.

투기과열지구 8만여 명이 주택구입계획 차질 빚을 듯

이번 조치로 서울 전역과 과천시, 세종시 등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의 8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자료를 근거로 이번 대책의 영향을 추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산 사람은 총 2만4000명이다. 이 가운데 80%인 1만9000명이 LTV 또는 DTI 40%를 초과하는 대출을 받았다. 금감원은 "작년 하반기 대출 패턴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는 10명 중 8명 정도를 LTV·DTI 40% 이상의 대출을 받기 원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이 새 LTV·DTI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화한 지역별 LTV, DTI 규제 비율 표
국민은행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점유율은 22%다. 국민은행 숫자에 대략 5를 곱하면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구매하면서 LTV·DTI 40%가 넘는 대출을 받은 전체 인원을 가늠할 수 있다. 작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8만6000명 정도로 계산된다.

이들의 평균 대출 감소액은 5000만원으로 추정됐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기존에 대출받던 것과 비교해 5000만원 정도 대출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8만6000명이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4조3000억원의 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0~40대 가구 타격 가장 클 듯

세대별로 30~40대 가구 충격이 가장 크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LTV·DTI가 40%로 내려가면서 자산 형성 기간이 50대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30~40대의 자금 마련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청약 제도 개편도 골칫거리다. 현재 서울 시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분양 물량의 60%에 대해 추첨제를, 40%에 대해서는 가점제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8·2 대책으로 다음 달부터 추첨 없이 100% 가점제만으로 분양한다. 가점제 산정 기준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등이다. 30~40대 가구엔 불리한 점 투성이다. 30대 직장인 석모씨는 "27세 취직하자마자 청약통장에 열심히 납입했지만 가점이 13점대에 불과하다"며 "요즘 서울은 40점대 중반 아래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고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건국대 산학연구팀 공동 분석에 따르면, 2010~2015년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40~50㎡ 소형 아파트의 67%는 '50세 이상'이 분양(미계약분 최초 계약 포함)받았다. 30~49세는 33.4%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이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노리고 소형 아파 트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30~40대의 내 집 마련이 요원해졌는데 월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고강도 8·2 대책은 상당수 아파트 구매자들의 마음을 바꿔 전·월세 시장에 머물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임대료가 오르고, 결국 무주택 청년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0398.html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