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김남균 수배중 PC방서 글 올려 "촛불 놓지말라" 경찰이 그동안 촛불시위를 주도해온 단체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사실상 와해되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 단체 지도부에 대해 불법집회 주도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일부는 구속되고 나머지가 도주중인 상태에서 결국 지도부 부재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지도부가 수배된 이후 현재 대책회의가 와해 상태”라며 “구심점이 없어진 시위대를 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이끌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수배자들은 인터넷 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며 소통(?) 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함께 촛불시위 주도단체로 지목된 ‘미친소닷넷’ 운영자 백성균씨가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은, 촛불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현재 경찰에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백 씨는 30일 미친소닷넷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에서 “언젠가 이런일이 닥칠 것이라는 예감”이 이전부터 있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벌"을 내려달라며, 자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싸울테니 "촛불"을 놓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백 씨는 해당 글을 PC방에서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글에 "촛불"진영 네티즌들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라는 등, 그가 경찰에 검거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런가 하면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폭력을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감정적으로 돌출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등, 폭력시위의 책임을 경찰에게 돌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간부로도 활동해온 그와의 인터뷰는, 서울시내 한 "연구자"의 작업실에서 이뤄졌다고 한다.(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