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의해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르게 된 것은 1987년 11월 말에 김정일이 지령했던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때문이다. 이 테러로 115명의 탑승자들이 죽었다. 거의가 中東에서 3년간 일하다가 귀국길에 오른 한국 건설 노동자들이었다. 김승희, 김현희 두 테러리스트 가운데 김현희가 생포되어 김정일이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하여 저지른 범행임이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별도로 김정일의 범행임을 확인하고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여러 가지 제재를 가해왔었다.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이 北核 해결 차원에서 북한을 그 명단에서 조건부로 삭제해주는 조치를 취했다. 李明博 대통령은 이 조치에 대해서 즉각 유감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김정일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이 테러에 대해서 한 번도 인정, 사과, 배상하지 않았다. 2. 대한항공 폭파 사건 이후에도 김정일의 한국인 납치 및 암살은 계속되었다. 1997년 초에 있었던 이한영씨 암살은 김정일이 보낸 공작원의 소행이라고 당시 안기부가 발표했었다. 따라서 지금도 테러를 자행하는 정권을 아무런 보장 없이 지원국 명단에서 빼줄 순 없다. 3. 115명의 원혼을 달래고 그 유족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서 李明博 대통령은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4. 북한은 줄곧 대한항공 폭파는 남한 정권이 한 짓이라고 우겨왔다. 李明博 정부가 부시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서 침묵하거나 환영한다면 북한측의 선전을 정당화해줄지도 모른다. 李 대통령은 기업의 CEO가 아니라 主權국가의 원수이다. 주권국가는 국민과 國益을 지켜내야 한다. 만약 李 대통령이 부시의 경우 없는 조치에 대해서 침묵한다면 이번엔 애국세력이 대통령 규탄집회를 열어야 할 것이다. 李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협회 수준으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 국가는 한 사람의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서 10만 명이 죽는 전쟁도 해야 하는 조직이다. 115명의 寃魂(원혼)을 잊지말라! [ 2008-10-12, 01:17 ] 조회수 :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