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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국가의 위대함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배럭 오바마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 국민들 단결 호소..위기와 기회를 함께 갖고 출발한 오바마 정권, 200만 축하인파








“국가의 위대함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배럭 오바마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 국민들 단결 호소..
위기와 기회를 함께 갖고 출발한 오바마 정권, 200만 축하인파














(워싱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된 배럭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오후 2시 15분 백악관 대통령 사무실에서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남긴 메모지에 사인함으로써 제44대 미국 대통령의 업무를 시작했다.

미국은 떠나는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을 위해 긴급하게 사인을 해야 할 서류와 업무, 긴급한 국가정책에 대해서 비망록 형식의 메모를 남기며 후임 대통령이 그 메모지에 사인을 함으로써 첫 백악관 업무를 시작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오바마 당선자는 대법원장이 들고 있는 성경책에 손을 얹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심껏 대통령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 할 것을 맹세한다”는 충성 맹세를 했으며 이 순간부터 오바마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의 위대함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매우 심각하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경제 회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화해와 협조로 강력한 미국을 건설하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자”고 호소했다.

약 40여분 동안 이어진 취임사에서 오바마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그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사용해 오던 ‘희망과 변화’가 아니라 Nation(국가)라는 단어였다.

오바마는 국가라는 단어를 15회 사용했으며 America는 9번 People 과 Work 라는 단어를 각각 8번씩 사용했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의식한 연설이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오바마의 상징 마크가 된 Hope(희망) Change(변화) Economy(경제) 단어는 각각 3번씩 사용했다.

오바마는 취임사를 1주일 동안 다듬었으며 링컨과 케네디, 레이건 전직 대통령들의 취임 연설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그는 또 소프트 파워, 외교 구현, 기후변화협약 해결 방법 모색,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교육서비스 제공, 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감세조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빠른 종결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 지역은 새벽에는 영하 10도의 추위로 시작해 취임식 때인 정오쯤에는 영하 7도의 쌀쌀한 날씨였는데 경찰 추산 약 200만 명이 워싱턴에 몰려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가 취임식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흑인 대통령의 탄생이라 그런지 참가자 중에는 흑인들이 넘쳐났다. 마치 미국이 흑인들의 나라인 것같은 풍경이 연출됐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은 에이브람 링컨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 오바마의 대통령 탄생은 없었기 때문이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1789년 취임한 이후 제16대 링컨 대통령의 1862년 노예 해방 이후 147년 만에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 1963년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킹 목사가 워싱턴 집회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 나의 자녀 4명이 피부 색깔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받는 미국이 올 것이란 꿈이 있다”는 명 연설을 남긴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마침내 탄생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으로 인해 미국에 암적 존재처럼 숨어있던 인종차별 문제가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 뉴스위크지는 ‘미국 백인 집안 청년들의 생각이 많이 변화되고 있으며 그들이 부모들의 반대에도 오바마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수 기독교 신자들 가운데서도 오바마에게 약 14%가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는 층들은 여전히 오바마에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백인 기독교인들이 가장 싫어하고 반대하는 동성애자들과 레스비언, 호머들, 자유낙태 지지자들, 이슬람 신도들이 대거 참여,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오바마 정권의 앞날에 대해 미국 언론들과 정치 평론가들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분(IHT) 신문은 “오바마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최악의 국내 현황을 맞고 있다. 그는 경제 문제와 함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는데 공헌한 민주당 지지 성향의 워싱턴포스트 (WP)와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데 있어 오바마는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도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