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행동본부가 망치민주당, 從北민노당이라 이름붙인 두 정당의 지지율이 도합 20%이다. 19세 이상 유권자들중 20%이면 700만 명이 넘는다. 한쪽에선 두 정당을 위헌정당이니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선 그런 주장을 무시하고 지지한다. 이 두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사이의 간극은 크다. 미국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차이보다 더 크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을 지지하였던 사람들과 반대하였던 사람들 사이의 간극보다 더 크다. 민주당과 민노당의 공통점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법과 폭력을 쉽게 저지른다는 점과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6.15 선언을 지지한다는 점, 그리고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약하면 헌법을 우습게 여기고 主敵을 무섭게 여긴다는 점이다. 이런 정당을 지지하는 약700만 명 전부가 헌법을 우습게 여기고 主敵을 무섭게 여긴다고 볼 순 없다. 민노당과 민주당의 정체를 잘 모르고 지지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李明博 정부가 미워서 民主란 낱말이 붙은 정당을 지지하기로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두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成人 인구의 20%가 된다는 사실은 나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