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은 오는 25일 달성군 지역행사 "비슬산 참꽃축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박 의원의 대구 방문은 4.29재보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대구와 가까운 경주에선 현재 친박 성향의 정수성 후보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선거 진영은 박 의원이 대구에서 일으키는 바람이 경주까지 퍼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의원측은 이와 관련, 21일 "비슬산 참꽃축제는 박 전 대표가 매년 참석해왔던 지역구 행사"라면서 정치적 의미를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 의원이 대구를 방문하다는 것만으로도 경주 선거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 뭣보다 박 의원이 대구를 방문할 경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고, 이는 박 의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게 되며, 그럴 경우 자신을 친박이라고 외치고 있는 정수성 후보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