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故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김대중 평화재단 측에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된 6명의 명단을 통보해왔다고 소식통은 밝혔다.이번 조문단에 김기남 비서 외에 북한의 대남 실세인 김양건 부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회동 가능성이 주목된다.나머지 조문단 4명은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실무자급으로 알려졌다.북측 조문단은 21일 오후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남한 뒤 다음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위임에 따라 특사 조문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한편, 김대중 평화재단 측은 이날 통일부에 북한 조문단의 남한 방문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희 기자 / 프론티어 타임즈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하던 MBC, 노 전 대통령 미화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MBC에 일침을 가했다.뉴라이트전국연합은 언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압박해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을 택한 것이라는 주장은 이유없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고나서야 추모방송을 하는 척하는 MBC가 대표적인 예다. MBC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압박하고 조롱했었다.고 지적했다.이 단체는 그 예로 MBC는 지난 4월13일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 아직도 구차하다는 논평을 통해 도덕과 원칙을 내세웠던 전임 대통령이라면 먼저 부인이 받은 백만 달러를 어떻게 썼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방어와 해명에 앞서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끔 설명 할 도덕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그 가족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허망한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합니다.라고 압박했다.고 소개했다.이 단체는 또 지난 4월23일 MBC는 저를 버려야 한다는 노무현이라는 논평에서는 저를 버려야 한다는 말은 한때 대통령을 했던 사람의 말치고는 처량하기 그지없습니다.라는 표현이나 혼자 깨끗한 척하던 사람의 항복 선언입니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자신이 갖고 있던 마지막 탄환을 아낌없이 적진을 향해 발사했다.오는 21일 경선에서 뽑힐 새 원내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줄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가 미디어법과 관련, 사정변경을 운운하며 지난 2월 합의를 지키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대해 강력 성토했다.홍 원내대표는 당시 합의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요청해서 합의한 것이고 6월 표결처리도 정세균 대표가 직접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며 사정변경 운운하는 데 원내대표만 바뀐 것 가지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냐.하고 분노했다.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당대표.원내대표 투톱체제이지만 민주당은 당대표 원톱체제이다.며 그런데, 민주당 당대표가 직접 요청해서 6월에 표결처리한다고 했는데, 원내대표가 바뀌었다고 사정변경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고 질타했다.홍 원내대표는 미디어법과 관련한 합의를 야당이 지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원내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정당이 대국민 기본신뢰를 쌓으려면 합의서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와 관련, 역시 정책위의장 자리를 곧 떠나는 임태희 정책위의
한나라당 내 잠룡 가운데 한명으로 분류되는 정몽준 최고위원의 목소리가 부쩍 커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관련 국가의 제1책무는 자국민 보호인데 현재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이 자리에 참석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따졌다.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의도만 따지고 있을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철수를 건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그는 이어 현인택 장관이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추가 억류 사태에 대해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정부가) 북한에 밤낮 밀리고 시간만 빼앗기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한나라당이 4.29재보선 참패 수습책과 이와 관련한 친이-친박 갈등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나온 독자적 목소리다.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중요한 부분을 짚은 것이다.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나홀로 목소리는 최근 들어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지난 13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선 전작권 전환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4.29 재보선 직후엔 한나라당을 친목단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박근혜 전 대표가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꽃바람을 일으킨다.박근혜 의원은 오는 25일 달성군 지역행사 비슬산 참꽃축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박 의원의 대구 방문은 4.29재보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특히, 대구와 가까운 경주에선 현재 친박 성향의 정수성 후보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선거 진영은 박 의원이 대구에서 일으키는 바람이 경주까지 퍼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박 의원측은 이와 관련, 21일 비슬산 참꽃축제는 박 전 대표가 매년 참석해왔던 지역구 행사라면서 정치적 의미를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대구.경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 의원이 대구를 방문하다는 것만으로도 경주 선거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뭣보다 박 의원이 대구를 방문할 경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고, 이는 박 의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게 되며, 그럴 경우 자신을 친박이라고 외치고 있는 정수성 후보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4.29재보선과 관련, 당소속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박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도 촌음을 아껴쓰는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재보선 현장에 직접 가서 따뜻한 동지애를 보여주고 한표라도 알곡을 줍는 심정으로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이는 박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들과 함께 울산과 경주를 방문해 선대위를 발족한 사실 등을 설명하면서 나온 것으로, 그는 초반 판세는 고무적이다.면서도 우리가 승리의 고지까지 오르려면 많은 땀을 흘리고 많은 장애를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박 대표의 이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근혜 의원은 이번 재보선과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근혜 의원측이 이처럼 밝혀온 것에 이어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박근혜 의원이 이번 재보선과 거리를 두는 것과 관련, 정치권이 향후 어떤 말들을 생산해 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10.29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박근혜 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국정감사 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36)씨가 미국 유학 중이던 지난해 봄 실리콘밸리의 고급주택으로 이사했다고 10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노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집에 대해 렌트했던 것으로 월세는 3600달러(당시 환율로 360만원, 현재 환율로는 480만원)였다.고 밝혔다.노씨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2년차이던 지난해 4월께 학교 기숙사에서 이 집으로 이사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노씨는 한두 달 전까지 이 집에 거주했고, 그는 현재 회사(LG전자 미국법인)가 있는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가 살았던 집은 스탠퍼드대에서 승용차로 10∼15분 거리에 있는 마운틴 뷰 지역의 고급주택 단지에 있는 2층집으로, 1층과 2층을 합한 내부 면적은 약 250㎡, 정원 면적은 약 300㎡다. 방은 세 개이며, 화장실도 세 개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집값은 약 110만 달러(약 15억원)이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노씨는 이 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직접 집을 구했다. 비교적 월세가 싼 집이었다.고 말했다. 노씨는 이 집에 살 때 두 대의 차가 있었는데, 한 대는 폴크스바겐 투아렉이었고, 나머지는 현대 그랜저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