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해군의 힘,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북한은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화해.협력의 대상"이라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안보현실을 직시하고 북한의 실체와 군사적 위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어 "해군 장병의 월급과 부인들의 삯바느질 성금을 모아 미국에서 전투함을 사와야 했던 우리 해군이 현재는 대북 억제능력을 구비하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등 세계 10위권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해군비전 2030"공표를 통해 마련한 미래 해군의 청사진은 적이 감히 넘볼 수 없고 국가보위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며 세계 어디서든 작전이 가능하고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하며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해군으로, 이를 통해 해양강국 건설을 보장하는 정예 선진 해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아울러 "한반도가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지역이라는 패배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대륙과 해양세력의 연결지점으로 대륙을 밟고 바다로 솟아오르는 이점을 가졌다는 진취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대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개설된 교양강좌 과목으로, 이명박 대통령도 2007년 한양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강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