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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김일성 서거(逝去) 운운하는 소위 종교인들

지금껏 보았던 좌파의 의사표현 중 가장 엽기적(獵奇的)이다.

 
2004년 8월13일 소위 종교인 선언 당시 한 인터넷 신문 보도 기사를 캡쳐한 것
인터넷 검색을 하다 「8.15 59돌 종교인 통일·평화선언」이라는 글을 보았다. 2004년 8월13일 40명의 소위 종교인들이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연내(年內) 철폐, △범민련, 한총련과 같은 소위 『애국(愛國)·애족(愛族)단체』의 8.15민족통일대회 참여 허용 및 정부의 회개(悔改), △탈북자 소위 『기획 입국』에 대한 對북한 사과(謝過), △ 소위 『김일성 서거(逝去) 10주기 조의(弔意) 방북』을 저지한 데 대한 정부의 사죄(謝罪) 등을 주장하며 아래와 같은 공동입장을 밝혔다.

『「사랑과 평화」, 「화해와 상생」을 지향하는 이 땅의 종교인들은 2004년 범민족 통일 평화행진에 동참하며 현안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근본적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주한미군(駐韓美軍)은 떠나야 할 것입니다...우리 종교인들은 악법 중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올해 안에 반드시 철폐되기를 정부, 국회에 촉구합니다. 또한 범민련 한총련 등과 같은 애국(愛國)애족(愛族)단체가 배제됨 없이 남북 민족공동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게 회개(悔改)하도록 촉구합니다...우리 종교인들은 탈북자(脫北者)들을 대량 기획 입국시키는 작태를 북에 사과(謝過)하는 한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종교인들은 고 김일성 주석 서거(逝去) 시 비상경계령의 선포 등으로 상을 당한 북녘동포들에게 잘못을 저질렀던 전철처럼 이번 10주기를 맞아 조의를 표하겠다는 민간추모 대표단의 방북(訪北)을 가로막은 잘못에 대해 사죄(謝罪)하고 「조문대표단」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지금이라도 조문을 할 수 있도록 방북(訪北)을 허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 성명은 지금껏 보았던 좌파의 의사표현 중 가장 엽기적(獵奇的)이다. 지난 일이지만, 기록으로 남겨야한다는 판단이 들었다. 당시 종교인 시국선언에는 아래와 같은 인물들이 참가했다.

《1. 불교(스님) 법타, 도관, 법안, 설곡, 장적, 정산, 지원, 진관, 혜조, 효림(10명)
2. 천주교(신부) 문규현, 고원일, 고정배, 김영식, 김인국, 김진룡, 맹제영, 정진호, 조명연, 최경식(10명)
3. 원불교(교무) 김현, 강태운, 김대선, 김성근, 김인경, 박숭인, 정상덕, 최서연, 최진선, 하상덕(10명)
4. 기독교(목사) 홍근수, 김경호, 김성윤, 나핵집, 문대골, 윤문자, 유원규, 장창원, 정진우, 한상렬(10명)》

대부분 알려진 골수들이다. 공직에 오른 이들도 있다. 승려 효림은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민간위원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를 거쳤다. 승려 법안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을 거쳐 현재(現在)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승려 법타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 성명은 국보법철폐, 미군철수도 모자라 이적단체(利敵團體) 범민련, 한총련 같은 김정일의 전위대를 『애국(愛國)애족(愛族)단체』로 불렀다. 정부에 대해선 범민련, 한총련의 소위 南北공동행사 참가 금지 조치를 회개(悔改)하라고 촉구했다. 심지어 탈북자 입국을 기획했다며 북한에 사과(謝過)할 것을 요구했다. 김일성 사망을 『서거(逝去)』로 높인 뒤 조의를 표하기 위해 방북하려던 대표단을 막은 것을 사죄(謝罪)하라고 했다.

이건 단순한 친북(親北) 수준이 아니다. 종교인의 탈을 뒤집어쓰고 한 이적(利敵)행위다.

이런 사상을 가진 자들은 무슨 일을 했었나? 예컨대 효림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개혁국민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병풍(兵風)사기 사건 주범 김대업을 조력했었다. 효림 등은 김대업의 기자회견장에 동행하며, 金씨를 비호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효림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던 「실천승가회」라는 승려단체 2005년 5월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 간첩·빨치산 묘역(墓域)을 조성했었다. 묘역 입구에는 『불굴의 통일애국투사묘역 연화공원』이라는 이름의 비석(碑石)을 세우고, 비문(碑文)엔 남파간첩을 『의사(義士)』, 빨치산출신을 『애국통일열사』로 새겨넣었다.

효림은 정권 교체 이후 이른바 「시국법회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불교계 반정부 투쟁을 벌였다. 「시국법회추진위원회」는 광우병 난동 중인 2008년 7월4일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법회」를 주도했다. 시국법회는 같은 해 8월27일 10만여 명(주최 측 20만, 경찰추산 6만)의 불교도가 참여한 「헌법파괴·종교차별·李明博정부규탄汎불교도대회」로 이어졌다.

국가적 혼란의 이면(裏面)엔 이념(理念)이 있다. 대한민국과 공존하길 거부하는 자들이 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해결치 못하면 이 땅의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갑제 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