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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북한 김정일의 몽상과 남한 좌익의 착각

미국과 한국의 북핵불용 정책에는 변화 없을 것이다

 
북한 김정일 독재집단이 고의적으로 미국의 두 여기자(유나 리, 로라 링)를 인질로 잡아뒀다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의도적으로 풀어주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참으로 유치하고 몽상한 속임수를 부린다. 자신의 평화와 인권 애호가로 김정일은 인상지우고 싶었던 모양이다. 김정일이 클린턴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해 "특사"를 실시해 석방토록 지시했다"고 북한의 어용방송들이 떠들어댐으로써, 국제사회에 평화와 대화의 꼼수를 부렸다. 인질범이 인질을 풀어주면서 마치 대단한 자비라도 베푸는 듯하는 김정일의 꼼수는 국제사회에서 통하지 않을 넌센스다. 북한의 김정일 집단은 지금 치매환자의 짓을 국제사회에 하고, 남한의 좌익세력은 그 북한의 김정일을 닮아 미쳐가고 있다.

연합뉴스는 5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기자 여기자 2명이 우리나라에 불법 입국해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한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관대하게 용서해 돌려보내 줄 데 대한 미국 정부의 간절한 요청을 정중히 전달했다. 깊은 사의를 표시하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개선 방도와 관련한 견해를 담은 버락 오바마 미 합중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했다"는 북한 중앙통신의 보도를 전했다. 북한은 클린턴이 방북하여 북한에 굽신대기에 인질로 잡아둔 두 여기자를 석방시킨 것처럼 선동했다. 모든 것을 전략적으로 말하는 김정일 집단은 지금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유치한 對美화해의 장난을 치면서, 부질 없는 생존의 꼼수를 부린다.

북한의 어용방송들은 "(클린턴과 북한 지도부의) 상봉들에서는 조미(북미) 사이의 현안들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게 논의됐다.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데 대한 견해일치가 이룩됐다. (여기자 석방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와 평화애호적인 정책의 발현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 사이의 이해를 깊이하고 신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평양공항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을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을 환대하는 모습을 보인 북한 지배자들은 얼마나 미국에 굽신대고 싶은 굴종집단인지를 잘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지배자들은 "미국이 장군님께 무릎을 꿇고 인질들을 데리고 갔다"고 북한주민들을 속일 것이다.

북한 김정일은 클린턴을 최고로 예우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정일이 수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가 4일 백화원영빈관에서 클린턴 맞이 만찬을 주최하고 김정일이 참석한 것은 북한이 클린턴의 방북에 최고로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평가했다. 북한의 선동기관들은 클린턴이 오바마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떠들고, 김정일도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클린턴을 맞이하는 등 김정일 집단은 클린턴의 방북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오마바의 메시지가 없었다. 클린턴은 오바마의 특사가 아니라 개인자격으로 갔다"면서 클린턴의 방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웃음이 많은 클린턴도 김정일을 만나면서 굳은 얼굴의 이미지를 남겼다. 북한에 얕은 게임에 미국이 놀아나지 않겠다는 듯이...

남북한의 좌익세력은 "클린턴의 방문으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여기자 문제와 북핵문제는 별개"라고 단언한다. 자국의 국민을 인질로 잡혔다가 풀어준다고 미국의 대북정책이 바뀔 정도라면, 미국은 제국이 아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 교수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낙관하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일이라도 당장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것 같다"라는 낙관을 퍼트리지만, 그것은 김용현이나 현정은의 착각이다. 미국에 대한 북한의 기망은 계속 주민들을 속여온 북한 지배층의 저주 받은 착각일 뿐이다. 미북관계에 대한 남한 좌익분자들의 병적인 낙관 또한 거짓에 찌든 그들의 착각과 망상일 뿐이다. 칼 안 대고 소잡아 먹을 미국의 지배자들은 남북한 좌익세력의 얕은 꼼수에 속을 만큼 어리석은 통치세력이 아니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백악관이 주장한대로 "불변"할 것이다. 북한은 인질극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수 없다. 북한이 핵무기를 고집하면, 동북아시아는 모두 핵무장이 된다. 그런 상황을 중국과 동북아가 원한다면, 미국은 그런 상황을 허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상을 맺어서, 동북아에 전장을 조성할 수 있다. 동북아국가들이 북한핵을 원한다면, 구태여 미국이 동북아의 핵전장화를 막을 필요가 있지 않다. 하지만 일본, 중국, 한국 등이 북한의 핵무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그렇게 따라갈 것이다. 북한의 핵무장은 동북아의 핵무장으로 나아가든지, 아니면 북한의 핵폐기로 나아갈 것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무장을 허락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북한은 세계지배세력의 핵확산 방지에 시범케이스가 될 것 같다.

클린턴은 유능하게 북한의 망상을 활용해서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들을 빼내어갔고, 미국의 대북정책은 불변할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에 끝까지 반대할 것이고, 북한은 핵을 안고서는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북한이 미국 여기자들을 상대로 한 인질극을 클린턴의 방북으로 중단했다고 미북관계에 획기적인 변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남북한 좌익세력의 오바마에 대한 착각이 깊은 것 같다. 미국이 여기자 두명을 전직 대통령을 통해서 석방받았다고, 북한의 핵무기 관련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전혀 없다. 클린턴에게 미국인 인질을 김정일이 풀어줬다고 북핵문제가 잘 풀리고 남북관계나 미북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남북한 좌익세력은 착각하는 것 같다. 미국의 통치자들은 인질범이 두명의 자국민들을 석방시켜준다고 감격할 그런 낭만적인 몽상가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친북화된 방송들은 마치 미북관계가 격변할 듯이 호들갑을 뜬다. 한국의 방송들은 외교적으로도 "상상광우병"에 걸린 것 같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인질극의 중단으로 크게 변할 것이라는 남한 언론들의 망상과 착각은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덩어리라고 선동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미국의 지배세력이 자신들처럼 그렇게 즉흥적이고 비계획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남북한 좌익세력은 착각하는 것 같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 미국은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대처를 계속할 것이다. 대화를 하든 무력을 사용하든 미국의 북핵불용납(北核不容納) 정책은 불변할 것이다. 헷갈리는 남한의 지도자들과는 달리, 클린턴만 자국의 국민들을 인질극에서 빼내어간 유능한 미국의 지도자로 국제사회에서 평가될 것이다.

남한의 좌익세력이 방송을 동원해서 마치 미북관계가 급작스럽게 호전될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도 북한에 조건 없이 호의적이라고 선동하면, 이는 클린턴의 방북을 反대한민국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부와 국민들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에 대해 조건 없는 석방을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 인질을 잡아서 댓가를 받고 풀어주는 행세를 북한이 계속하게 따라가면 안 된다. 클린턴의 방북에서 한국의 애국세력은 "국가의 지도자는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서 땅끝까지 간다"는 교훈을 얻고, "북한이 아무리 미국에 얕은 꼼수를 부려도 미국은 속지 않는다. 미국과 한국은 북핵 포기를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북한에 굽신대는 대북정책은 어떤 정권에게도 파멸의 저주를 불러올 것이다.

남한의 좌익세력은 북한 김정일이 원하는대로 "미국의 전직 대통령도 김정일에게 불려들어와서 비굴하게 빌어서 인질들을 데리고 갔다. 이제 남한의 이명박 대통령도 김정일에게 굽신대기 위해 대북정책을 바꿔야 할 것이다. 미국도 북한과 대화와 화해를 추구하는데, 미국을 섬기는 남한의 정부는 반드시 미국처럼 김정일에게 무릅을 끓은 대북굴종정책을 펴야 한다"는 선전선동을 해댈 것이다. 동국대 북한학 교수인 김용현은 좌익세력이 장악한 방송들에 나와서 벌써 "남한정부도 미국정부의 대북 화해정책에 따라서 대북정책을 유하게 바꿔야 한다"고 선동질을 해댔다. 이명박 독재를 비난하는 자들이 주로 김정일의 독재를 비호하면서, 클린턴의 방북을 기회로 남한정부에 대북굴종정책을 강요할 것이다.

미국 여기자를 활용하는 북한의 인질극에 한국정부가 이용당하면 안 된다. 북한 김정일집단을 테러집단으로 끝까지 다뤄야, 사실과 명분에 부응해서, 남한정부는 김정일의 악정을 종식시킬 수가 있다. 용서하지 못할 악당에게 타협하고 대화하는 것은 결국 악당에게 당할 악업을 쌓는 것이다. 성 어그스틴도 "국가는 강도집단"이라고 했지만, 김정일 세습독재집단은 용서받지 못할 강도집단이다. 김정일의 독재와 살인을 용서하는 모든 정치집단이나 정치인은 몰락하는 저주를 하늘과 민중으로부터 받을 것이다. 클린턴의 방북을 한국정치에 악용하여, 이명박 대통령도 클린턴처럼 방북해서 김정일에게 굽신대라고 선동하는 좌익분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클린턴은 이명박의 모델이 아니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