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사도 한국 민간인들에게 이를 단단히 부탁하였다. <한국인 100여 명이 줄 지어 나갈 때까지는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었다. 한국인 4열 종대의 선두는 개찰구 약8 미터 지점에 도달하였으며 계속 전진하고 있어서 헬리콥터 탑승은 눈앞에 다가 왔다. 이때 한국인 집결 대기 장소에 남아 있는 인원은 약70명이었다. 이들이 조용히 일어서서 줄을 형성하면서 뒤에 따른다면 한국인과 월남부인 및 자녀들 全員은 안전하게 헬리콥터를 타고, 美 7함대로 후송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적 시기에 사고가 발생하였다. 한국 민간인들 일부가 보따리를 들고 일어서더니 뛰어나오기 시작하였다. 이에 자극되어 앉아 있던 한국인 약60명이 일제히 일어서서 뛰어나왔다. 미국 통제관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우선순위를 주기 위하여) 4열종대도 와르르 무너지면서 뛰어나왔다. 줄은 삽시간에 모두 없어지고 일대 수라장이 되었다. 미 해병들은 헬리콥터 탑승을 중단시켰다>(李大鎔, "사이공 억류기"에서) 이렇게 하여 李 공사 등 세 명의 외교관이 5년간 공산월남에 억류되어 옥살이를 하였고 수십 명의 한국인들도 出國하지 못하였다.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밤늦게 소음으로 이웃의 잠을 방해하고, 술을 마시고 소란 피우고,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고, 거리에서 소변 보는 사람. 이런 기본적인 질서를 지키지 않아 작년에 경범죄로 처벌된 숫자가 일본의 44.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드러나는 한국인의 無禮는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가 있다. 북한군이 기습하여 서울을 포위하였을 때, 決死抗戰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인들이 사이공에서처럼 무질서해지면 나라가 망하는 수가 있다. 무례한 사람들은 법도 지키지 않는다. 무례한 사람들이 많으면 민주주의도 무너진다. 국회에서 명패를 던진 의원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이다. 영국과 미국인들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도 질서를 지켰다. - 타이타닉號와 운명을 같이 한 8명의 樂士 -紳士道 실천으로 남자의 20%만 살아남았다. 조갑제 1912년 4월14일 밤 세계최대의 여객선인 타이타닉호가 처녀항해중 대서양에서 氷山과 충돌, 15일 이른 새벽에 침몰하였을 때 2223명이 타고 있었다. 31.8%인 706명만이 살아남고 1178명이 사망하였다. 여자승객의 74%, 어린이의 52%가 살아남았는 데 반하여 남자승객의 20%만이 구조되었다. "여자와 어린이 우선(Women and children first)" 원칙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원칙이 알려진 것은 1852년 영국 군함 빌켄헤드호가 침몰할 때 수병들이 모범을 보인 이후이다. 타이타닉호 사고 때 이 원칙을 너무 엄격하게 해석한 선원들이 救命보트에 빈 자리가 있음에도 남자를 태우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타이타닉에 준비된 구명보트는 1178명을 태울 수 있었는데, 706명만이 구조된 것은, 다 태우지 않고 출발한 보트가 많았다는 이야기이다. 일부 승객들은 큰 배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였다. 1등석에 있던 일곱 어린이들중 여섯 명, 2등석의 어린이들 전부가 구조되었으나 3등석의 어린이들중 34%만이 구조되었다. 영국 남자 승객들의 사망률이 미국남자들보다 훨신 높은 것은 "紳士道"를 실천한다고 救命보트에 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월래스 하트레이가 지휘하던 8명의 樂團은 전원 사망하였다. 이들은 기울어가는 갑판에서 계속 연주를 하였다. 공황상태에 빠진 승객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배가 거의 수직으로 기울어 침몰을 시작할 때까지 연주를 했다고 하여 타이타닉호를 다루는 영화에마다 등장하는 장면이 되었다. 이 樂團이 마지막으로 연주한 곡목에 대하여는 이견이 많으나 찬송가 "내 주를 가까기 하게 함은"이라는 게 定說이다. 하트레이는 평소에도 "만약 내가 탄 배가 침몰하면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을"을 연주하겠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곤 했다고 한다. 타이타닉호에서 살아남은 남자들은 "비겁자"라는 욕을 먹을까 봐 눈치를 보면서 살았다고 한다. 뉴욕항을 목표로 처녀항해를 시작한 이 배에는 영국과 미국의 상류층이 많이 타고 있었다. 이들이 生死의 갈림길에서 보여준 紳士道는 두 나라의 엘리트가 가졌던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의 한 예일 것이다. 타이타닉호에 救命보트가 적었던 이유는 승객수가 아니라 톤수에 따라 구명보트의 의무적 보유척수를 결정하였기 때문이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영하 2도의 바닷물에 노출된 후유증으로 죽었다. 1등석에 있던 일곱 어린이들중 여섯 명, 2등석의 어린이들 전부가 구조되었으나 3등석의 어린이들중 34%만이 구조되었다. 영국 남자 승객들의 사망률이 미국남자들보다 훨신 높은 것은 이들이 특히 희생적으로 "신사도"를 실천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上流層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이명박, 정운찬, 홍준표, 박희태, 정세균 같은 이들이 타이타닉호 같은 배에 타고 있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 2009-01-25, 12: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