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9 (일)

  • 구름조금동두천 16.7℃
  • 구름많음강릉 18.6℃
  • 구름조금서울 20.2℃
  • 구름많음대전 20.1℃
  • 대구 18.7℃
  • 울산 18.6℃
  • 구름많음광주 19.6℃
  • 부산 18.8℃
  • 흐림고창 21.1℃
  • 구름많음제주 19.8℃
  • 구름조금강화 16.3℃
  • 구름많음보은 17.7℃
  • 구름많음금산 17.9℃
  • 흐림강진군 20.0℃
  • 흐림경주시 19.1℃
  • 흐림거제 18.8℃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화폐개혁, 김정일 정권붕괴 촉진제”

경제제재 지속하고 통일대비 비상대책 강구해야”

북한이 지난달 말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체제의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 화폐개혁은 김정일 정권붕괴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은 30일 저녁 논평을 통해 "(화폐개혁은) 김정일 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자충수"라며 "경제제재를 지속해 북한정권을 압박하는 한편 통일을 대비한 비상대책을 구체적으로 가동할 것"을 우리정부에 주문했다.

송 의원은 "북한의 화폐개혁은 세 가지 목적을 가졌다"며 "△경제상황 악화와 대북경제제재로 인한 물자부족과 물가상승을 잡기위한 고육지책 △장마당과 암시장 활성화에 편승한 신흥권력에 대응하고 사회주의 계획경제 틀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부자에게 돈을 뺏어 농민에게 나눠줌으로써 김정은 후계구도를 안착시키기 위한 권력이양 준비과정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개혁이 실패했다"며 "애초 10만원까지의 교환한도는 1인당 50만원까지 인상되었다. 암시장 물가는 무려 120배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리 폐쇄된 사회라 해도 정치논리가 시장을 이끌고 갈 수는 없다"며 "북한주민의 80-90%가 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이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북한에서 화폐개혁은 개혁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만과 생활고를 부채질하는 촉매제가 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송 의원은 "시장과 돈의 유통을 금지한 조치는 북한주민의 ‘희망’을 앗아갔다"며 "화폐개혁으로 물가상승을 막지 못한 것보다 북한주민이 애써 찾은 생존의 발판을 뒤엎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심각한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면서, 최근 북한이 인민보안상을 중국에 급파해 대량탈북사태를 논의한 것을 환기시키며 "민심의 급격한 이반이 감지되었다는 반증"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민심이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는 시장경제의 파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며 "한마디로 화폐개혁은 북한정권의 몰락을 가져올 자충수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김정일 정권의 몰락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우선 경제제재를 풀지 말고 더 압박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또다른 측면에서 "통일플랜을 구체화해야 할 시기"라고 내다보고 "자원개발권, 대형 SOC 프로젝트를 중국에 다 내주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철저히 압박하는 한편, 통일을 염두에 둔 북한경제회생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중국에 다 내주고 껍데기뿐인 북한을 받아들여 엄청난 비용만 부담하게 되는 통일은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화폐개혁이 "사실상 실패"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28일부터 개인과 기관의 외화사용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