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천안함 실종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벌이며 "인민군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구호를 외친 대학생 단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불법집회를 벌인 혐의로 한국대학생문화연대(한문연) 공동대표 김영식(27)씨와 송상훈(27)씨 2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한문연 소속 대학생 15명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여분 동안 청계광장 소라공원에서 천안함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벌이다가 "자꾸 인민군이 공격했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이다" "인민군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후 8시쯤 경찰이 3차 해산 경고를 하자 집회를 중지했다. 송씨는 "국민들과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매일 저녁 이곳에서 촛불을 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회는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라며 "당연히 해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6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한국대학생문화연대 주최로 열린 천안함 실종자 생환기원 및 희생자 추모촛불집회에서 경찰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촛불을 끄고 집회를 불허하고 있다.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