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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의 테러, 무슨 죄업의 결과일까?

북한정권의 테러, 무슨 죄업의 결과일까?
한승조(대불총 상임고문)


이번 천안함 폭침사건을 뉴스보도를 듣고는 대한민국과 김정일정권과의 악연(惡緣)이 새삼 감지되어서 절망에 가까운 울화를 금할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이 왜 이처럼 북한정권에게 늘 일방적으로 타격과 피해를 입어가면서 참고 지내야 하는가? 김정일일당이 매우 못돼 먹은 불량배 같은 자들임은 잘 알면서도 같은 동족이라는 이유로 늘 막대한 양의 식량과 비료를 대주며 또 여러 가지 구실로 엄청난 돈과 외화를 주면서 달래 왔다. 북측의 호전적인 군사도발을 자제해 주기를 빌면서 평화로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호전시켜 보려고 노력하는 남한정부의 충정이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끔직한 참변을 당해야 하는지?

건국후 북한은 6・25 남침으로 수십만의 군인과 300만 이상의 남한국민의 희생 그리고 전국토를 파괴하여 폐허화를 가져왔다. 한국전쟁이 끝난 다음에도 남한사회는 늘 남한정권의 멸망을 획책하는 북한공작원의 활동무대였었다. 60년대로 들어선 다음에도 무장한 특수부대의 침투와 난동이 빈발하였다. 1980년의 광주사태에서도 북한의 특수부대가 무력저항과 시가전에서 활약하였다는 진상이 밝혀지고 있다. 1983년에는 아웅산폭파 사건으로 남한의 정부요인들이 한 장소에서 몰살당하였다. 1986년에는 KAL항공기폭파로 인한 탑승자 전원의 죽음. 2000년대에 들어 와서도 세 차례의 海戰(해전) 그러다가 이번 천안함에 대한 어뢰공격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이 모두 김일성부자가 한반도의 ‘남반부’를 적화통일 하지 못한데 대한 원한이며 분풀이였다고 생각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런데도 북한을 달래고 평화공존하며 화해와 협력을 통한 통일로 접근해 보고가 한국정부는 늘 저자세를 취해왔다. 늘 대화를 구걸했고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햇볕정책이네 남북하나되기네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얼마나 골몰해 왔던가?

인연법으로 보면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하면 善因善果(선인선과)를 얻게 되어 있다. 業因(업인)에는 전생업, 과거업 그리고 최근 내지 현재업이 모두 좋고 나쁜 業報(업보)를 가져오는 것이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은 남북대립으로 인하여 순조로운 성장 발전을 할 수가 없었고 반대로 끔찍한 業치레만 계속해 온 것이다. 여기서 한국측 業因을 전생업과 과거업부터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아야겠다.

前生業이라고 하면 우리는 조선조 말의 양반계급의 횡포와 민중억압과 착취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원한을 품은 채로 죽은 사람들이 많았다. 19세기 후반에 와서는 동학란이 전국으로 펴졌지만 조정은 청나라와 일본군대의 도움을 받아서 그 농민반란을 탄압하였다. 1904년의 을사보호조약후 많은 義兵들의 반란도 무참하게 진압되었다. 3・1운동후의 독립운동도 많은 희생을 수반하였다. 이들의 冤魂(원혼)들이 다시 새로운 생명을 받고 한반도에 태어날 때 자연 공산주의운동으로 이끌려 들어가게 된 것이다.

다음 과거업이라고 하면 해방후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격렬한 좌우대립과 폭력저항운동 그리고 한국전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과정에서는 左右쌍방이 모두 피해를 입었지만 좌파측이 훨씬 더 많은 희생을 치렀다. 이들이 今生에 환생되어 왔을 때 자연 남북한에서 좌파세력의 주축을 이루게 되는 것이며 뿌리 깊은 원한과 증오 그리고 보복심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이성적인 대화나 설득이 먹혀들기가 어려운 것이다.

現在業으로 말한다면 젊은이들이 빨리 유명해지고 출세하며 또 인기를 누리려면 제도권에 들어가서 보수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좌파저항운동에 투신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함을 알기 때문이다. 보수세계로 들어가면 그들이 인정받고 대우받을 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으므로 좌편으로 방향을 틀게 되는 것 같다. 체제를 수호하는 것 보다 체제를 개혁하거나 파괴하는 쪽이 더 멋있고 또 권력을 얻거나 승진하는데도 수월하다. 또 존재감을 느끼기도 쉽기 때문에 그런 죄업을 계속 짓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얻은 기득권은 절대로 내놓으려고 들지 않는 것도 현실적 이익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남한이 무슨 罪業(죄업)을 지었길래 계속 북한이나 좌파세력의 공격대상이 되는 것인가? 남한의 공부원이나 정치인들이 아무리 애국심을 가지고 활동했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김일성부자와 그 독재정권의 남조선 적화통일을 방해해온 반동분자이며 제국주의의 주구(走狗)로 인식된다. 그들이 反北활동을 해 온 경력으로 보아서 모두가 용서받을 수가 없는 죄인들이며 제거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북한집단은 기회만 있으면 남측을 타격 가해하는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최근의 대북정책을 통한 대한민국의 죄업 업장이 무엇인가? 자세히 논할 겨를 이 없으므로 결론만 말해야겠다. 대한민국이 벌을 받는 가장 큰 죄업은 북한의 주민들을 저렇게 무지막지한 김정일독재체제하에 놓아두면서 남한주민의 안전과 이익만 생각하며 그것만 지키려는 집념 때문이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대불총회보> 제16호(2010.5.27일자 발행)에 게재된 글임)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