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 그리고 그 대안한승조 대불총 상임고문・고려대 명예교수 최근 2014년 12월 3일자 A35면에 조선일보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강성학 박사의 “중국의 ‘한반도 中立化 통일’ 제안에 대비해야”라는 제목의 기고를 게재하였다. 그 글의 취지는 중국이 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을 추진하는 모양인데 그것이 과연 한국인들에게 바람직한 외교정책인지 국제정치학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한 글이었다. 姜 교수의 글은 길지 않으므로 그 글 전체를 인용하며 필자의 논지를 펴보고자 한다.“요동치는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바다 위에서 대한민국호(號)의 외교적 항해가 몹시 불안해 보인다.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치밀하면서도 꾸준하게 한국을 유혹하고 있다. 한국도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반기고 있다. 빈번한 한・중 정상회담에다가 집권 여당 대표도 취임하자마자 동맹국을 제쳐두고 중국의 최고지도자를 찾아가 인사할 정도가 되었다. 오랜 우방국인 일본에 대해선 모든 현안을 제쳐둔 채 도덕적 우월감으로 일본을 굴복시키려 한다. 반일(反日) 감정은 높아졌고 중국은 이런 한국의 대일 자세가 참으로 반갑지 않을 수 없다.한국 외교의 이런 분위기가
국제질서에 정통성이 시험받고 있다제국주의의 환영을 좇는 나라와 겁을 내고 있는 나라들 中西寬(나카니시 히로시) 京都大 대학원 교수 거래하는 시대로부터 권력정치 시대로의 변화5월 20일부터 21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上海를 방문하여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에 굳게 악수하는 사진을 전 세계로 전파하였다. 이 회담에서 中러의 ‘전면적’ 파트너십이 새로운 단계인 戰略的 협력관계로 진화했다고 말하며, 내정간섭이나 일방적인 제재를 반대하며 역사를 왜곡하며 전후의 세계질서를 손상하려는 기도를 반대한다는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또한 10년간 교섭해 왔던 러시아로부터 중국으로 천연가스 매각협정을 체결하며 세 번째 중러 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하는 등 중러양국의 협력관계가 심화되었음을 홍보한 것이다. 이런 중러양국의 밀월은 국제질서의 현상에 도전하며 힘의 행사를 사양하지 않는 현상타파 진영의 盟約처럼 보였다. 실제로 중러양국은 서방과 주변국가의 관계악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힘의 행사를 통하여 國益을 추구하려는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일방적인 주민투표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결정한 크리미아 지방을 러시아연방에 편입시
군 내부 폭력, 어떻게 수습 내지 대처하나?한승조 (대불총 상임고문) 오늘 2014년 8월 7일. 아침 신문에서 군 내부 폭력기사를 보며 얼른 눈을 돌렸다. 그런데 1면 2면 3면까지 군의 폭력기사가 차지하지 않은 면을 찾아내는데 어려울 정도였다. 필자는 조선일보를 구독하는데 점심 때 사무실에 가니까 동아일보가 있다. 또 중앙일보도 훑어보았는데 신문의 많은 분량이 군 내부 폭력기사로 채워져 있음을 보았다.까마귀 열두 소리 고운 소리가 없다는 말처럼 한국의 매스컴 참 문제가 많다. 어느 보도를 보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소리가 매우 드물 뿐만 아니라 이리 저리 흉측스러운 소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늘 문제이다. 오늘은 그래도 참아가며 몇몇 기사를 열심히 읽어 보았다. 그리고 떠오른 생각을 여기에 정리해 보겠다. 1. 군 내부의 폭력범을 앞으로는 利敵分子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군 내부의 화합 단결분위기를 망쳐버리며 군복무 예정자인 젊은이들이 군복무를 기피하게 만드는 것은 敵軍보다 더 위험스러운 利敵분자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적용할 처벌조치를 철저하게 강구해야만 한다. 2. 그러나 이런 이적행위에 대한 처벌이 고르지 않다 보니 그런 利敵범죄가 큰
나의 크로아티아 여행한승조 (사)아시아태평양공동체 이사장 2014년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나는 지중해 동쪽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85세의 고령에 이런 먼 여행을 함은 그리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번 여행을 내 평생의 동반자인 老妻(노처)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면서 이 여행을 꾸며낸 것이다. 평소에 아내의 아들사랑이 극진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사실은 나의 아들 한정희가 코트라(KOTRA) 직원으로 그 지역에서 기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들이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엄마에게 전화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들은 아무래도 자신을 예뻐해 주는 엄마를 더 좋아하지 아버지인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아들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기 이전에 방문의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여행계획을 알려주었더니 자신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내겠다고 하여 보낸 것이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의 일정이었다. 그러나 그 기간이 나의 스케줄과 맞지 않아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20일부터 고대 안암산우회를 따라서 지방산행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아들
세월호 참사와 우리의 國家改革 한승조 (고대 명예교수) 5월 26일자 동아일보는 “어둠에서 빛을 길어 올리는 것이야말로 한민족 정신 아닌가”라는 글을 한 면 가득히 게재했다. 허문명 기자의 사람이야기 면으로 ‘김지하 시인에게 듣는 희망 메시지’이다. 기자의 물음에 金 시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어떻든 이번 비극도 잘 승화시켜야 한다. 아이들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단원고 아이들이 욕되고 탐욕스러운 어른들을 거국적으로 반성하게 해준 거다. 대한민국이 다시 제대로 가도록 인도를 해준 거다. 그들의 죽음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희생된 맹골수도에서 해양제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게 대통령이 강조한 국가 개조의 핵심 중 하나가 돼야 한다.”그는 이 대목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 정신을 부활시키는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장보고가 지배했던 바다가 이번에 사고가 난 미친 바다 맹골수도다. 장보고는 지금의 완도인 청해에 진(陣·군사기지)을 설치해 해적들을 소탕했다. … 옛날 맹골수도를 어떻게 지배했는지 새롭게 봐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한국의 정치개혁- 누적된 위기현실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방법 - 한승조 아태공 이사장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이미 한 달이 지났다. ‘4월 16일’을 겪은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아직도 그 충격과 병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간에 겪었던 트라우마(內傷)가 워낙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좌파세력은 이 사건을 빌미로 대통령의 下野와 내각 총사태를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 시청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거리시위대나 촛불시위의 난동을 방지하려는 경찰부대로 휘덮여 있다. 언론들은 세월호가 어떻게 그렇게 힘없이 넘어지다가 가라앉게 되었는지? 많은 구조선들과 어선들이 침몰한 세월호 주변에 모여 들었음에도 어째서 400명이 넘는 인명들을 구해내지 못했는지? 하물며 300명이 넘는 시신을 찾아내 수습하는 것이 그토록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이었던가? 그런 비참하고 속상한 광경을 아침저녁으로 TV화면으로 접하며 지켜보는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나날이 누적되어 감을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처음에 일부 희생자들의 가족이나 친인척들 그리고 조문객들이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그 책임을 거론할 때 많은 사람들은 거부반응을 보였
세월호 참사와 한국인들의 정신무장한승조 아태공 이사장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과 죄책감, 국민적 분노를 국가개조의 에너지로 승화하자. 끝없는 비판과 자학만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이것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길이며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한 위로입니다. 이것은 최근 애국단체총협의회의 시국선언에 있는 내용이다. 이 얼마나 정확한 현실인식이며 멋있으면서도 올바른 처방인가? 우리 국민은 그 단체의 성명내용에 대하여 쌍수를 들며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우리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 실천이 보통 사람들에게 너무나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말들이 또 새로운 문제로 대두하여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저 앞에 솟아 있는 멋진 산붕우리.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며 보는 이들이 넋을 잃을 지경이다. 이런 찬탄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깊은 계곡을 내려가서 험한 길을 오를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나오기 마련이나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실제로 그 등정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며 그런 등산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가 쉽다. 그런데 한국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겪었던 슬픔과 죄책감을 어느 세월에 어떻게 받아들이며 또 극복할 수가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