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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 전방GP에 총격

어제 철원서 2발 쏴 아군 응사… G20 南대비태세속 北의도 주목

북한군이 29일 오후 5시 26분경 강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최전방초소(GP)에 총격을 가해 한국군이 즉각 대응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GP에서 아군 GP로 14.5mm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2발의 총격이 있어 교전규칙에 따라 K-6 기관총으로 즉각 3발의 대응사격을 했다”며 “대응 사격 직후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을 경고하는 경고방송을 두 차례 실시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GP와 한국군 GP는 1.3km 떨어져 있다.

이 관계자는 “피격 지점은 GP 아랫부분이고 별다른 피해는 없다. 북한군이 조준 사격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오발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북한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0일 특별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날 총격은 군 당국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일어나 북한의 의도적 도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은 27일부터 한미 연합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지상, 해상, 공중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태세 등을 격상했다.

특히 이날 총격은 남북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이 남측의 군사실무회담 거절을 비난하며 ‘파국적 후과(결과)’를 위협한 지 불과 3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나 그 연관성 여부도 주목된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총격사건이 벌어진 직후 군 당국의 상황 보고를 받고 G20 정상회의에 앞서 불필요한 혼란이 일지 않도록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원칙 아래 별도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지는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초기 상황 및 대응 방향을 보고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총격에도 불구하고 30일 금강산에서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모든 준비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상봉행사를 실시하는 데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http://news.donga.com/3/all/20101030/32229680/1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