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최근 도박파문으로 흐트러진 종단의 계율을 회복하기 위해 18일 종단 특별기구인 승가공동체쇄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추대했다.

위원에는 원로의원 명선스님과 월탄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총무부장 지현스님,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과 종회의원 지홍, 법안, 주경스님, 수덕사 주지 지원스님과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등 11명을 선임했다.

한편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 의원 스님들 일부가 자승 총무원장 주도의 수습 방안에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원로회의 의원 24명 중 13명이 17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관음사에서 회동을 갖고 자승 스님 주도의 쇄신위원회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뜻을 모았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