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측근 민정기 前비서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정기<사진> 전 청와대 비서관은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남은 추징금을 자진납부하고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국민이나 정치권이 그걸로 '그만 됐다'고 하겠느냐. 과연 끝이 나겠느냐"라며 "이왕 검찰과 국세청에서 집행에 나섰으니 (재산이 숨겨져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그 결과를 이제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 전 비서관은 "과거에도 정치적 타결책으로 '백담사행(行)'이나 '5공 청산' 청문회 증인 출석 등이 이뤄졌지만, 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종결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칼을 빼들었는데 칼질을 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밝힐 수밖에 없다. 전 전 대통령은 세상과 싸울 생각도 힘도 없고, 정치권력이나 사법 당국에 맞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이 자녀들과 지인들에게 자금을 빼돌린 것 아니냐"라는 질문엔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 언급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제기된 의혹들은 내가 아는 한 거의 과장됐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선 '단임제 정착 등 대통령 때 업적도 있는데, 너무 매도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 실상은 '동네북 신세'가 됐다. 전 전 대통령 처지에서는 억울하다 어쩐다 하는 말조차 사치"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우리는 이번 수사에 정치적 복선이나 함축적인 것은 없다고 본다"며 "박 대통령이 '과거 정부에서 그동안 추징금 문제에 대해 뭘 했느냐'라고 했다는데,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팀이 생기고, 국회에서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던 이달 초 전 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만났었다"며 "그때 전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연민을 느낀다고 했다"며 "이 여사는 많이 수척해보였다"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과거에도 정치적 타결책으로 '백담사행(行)'이나 '5공 청산' 청문회 증인 출석 등이 이뤄졌지만, 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종결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칼을 빼들었는데 칼질을 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밝힐 수밖에 없다. 전 전 대통령은 세상과 싸울 생각도 힘도 없고, 정치권력이나 사법 당국에 맞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이 자녀들과 지인들에게 자금을 빼돌린 것 아니냐"라는 질문엔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 언급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제기된 의혹들은 내가 아는 한 거의 과장됐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선 '단임제 정착 등 대통령 때 업적도 있는데, 너무 매도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 실상은 '동네북 신세'가 됐다. 전 전 대통령 처지에서는 억울하다 어쩐다 하는 말조차 사치"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우리는 이번 수사에 정치적 복선이나 함축적인 것은 없다고 본다"며 "박 대통령이 '과거 정부에서 그동안 추징금 문제에 대해 뭘 했느냐'라고 했다는데,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팀이 생기고, 국회에서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던 이달 초 전 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만났었다"며 "그때 전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연민을 느낀다고 했다"며 "이 여사는 많이 수척해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