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이석기 의원이 미국에 아들을 유학시켰고,
미국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이용 카카오톡을 이용해
“주체사상을 철저히 공부해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국정원 등은
“이석기 의원의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이석기 의원의 아이패드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아들(22)은 이석기 의원에게
“아빠 미국에 언제 올 거야?” “아빠 신문에 나왔더라” 등의 말을 했고,
이석기 의원은 “주체사상을 철저히 공부해라” “열심히 공부해라” 등으로 답했다.
공안당국은 지난달 28일
압수수색 당일 이석기 의원이 잠적하는 바람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지 못했으나
오피스텔 아이패드에는 이 같은 내용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이 의원은 아들이 “아빠 돈 보내줘”라고 하자 “500불 부쳤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석기 의원과 부인은 2002년 이혼했고
그의 부인은 아들과 딸(15)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해왔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당국이 밝힌 이석기 의원의 영장내용에 따르면
그가 이끄는 혁명조직인 이른바 ‘RO조직’은
북한의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론을 핵심 강령(綱領)으로 삼고 있고
이 혁명론은 주사파(主思派)가 신봉해온 것으로
한국은 미국에 예속된 식민사회이므로
미제(美帝·미 제국주의) 권력을 타도해 민중을 해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예속된 ‘식민사회’로 대한민국을 보는 시각을 가진 이들이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미국브랜드의 IT기기를 이용해,
아들에게 “주체사상을 철저히 공부해라”라고 하는
모순된 일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 실소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주체사상을 공부하려면 북한으로 보내야지 왜 미국으로 보냈느냐”고
비꼬는 의견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