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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으면 법이 없는 것만도 못합니다.

민주주의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 같은데,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면 오히려 그 ‘반동’의 몽둥이에 우리가 맞아 죽습니다

 지켜지지 않으면 법이 없는 것만도 못합니다. 있고도 지켜지지 않는 법은 오히려 사회를 어지럽게 만듭니다. 그래서 권력의 의지는 어떤 반대가 있어도, 무슨 일이나 죄다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썩으면 그 나라는 망하게 마련입니다.

 통합진보당 사건도 법대로 처리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무슨 이름의 노조이건 불법을 감행한 것이 밝혀지면 처벌돼야 마땅합니다. ‘노조’라면 무서워 말도 못 건네는 오늘의 기업들은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노조’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오늘의 우리 사회는 이미 병 든 것입니다. 부정과 부패 등의 비리만 없다면 ‘노조’ 앞에 떳떳치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밀양 송전탑 설치에 결사반대하는 주민들의 정당한 이유는 들어줘야 마땅하지만 현장에 들어눕는 자들의 성분만은 철저하게 조사가 돼야 합니다. ‘진보’의 깃발을 들고 나오는 자들이 대부분 ‘진보’의 뜻도 제대로 모르는 ‘반동분자들’인 경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권력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 같은데,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면 오히려 그 ‘반동’의 몽둥이에 우리가 맞아 죽습니다. 법을 살려야 민주주의가 살아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