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세력은 사나워지고 좌파는 얌전해졌다는 인상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거대한 우회전의 한 징표일 것이다.
오늘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와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가
공동 주최한 從北세력 척결 다짐 야간집회에
다녀왔다.
서울시청 옆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 人道에서 열렸다.
바로 옆 서울광장에선
민주당, 통진당, 전교조 등 종북-좌파 연합세력이 모여 정부 규탄 시위를 했다.
좌파가 많이 모였지만 기세등등한 쪽은 애국세력이었다.
확성기 소리도 크고 힘 있는 노래들이 분위기를 돋우었다.
演士들도 당당했다.
좌파 쪽 집회는 얌전한 편이었다.
중간 離席者(이석자)들이 많았다.
애국세력은 사나워지고 좌파는 얌전해졌다는 인상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거대한 우회전의 한 징표일 것이다.
좌파가 대중동원에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은
민주당이 場外투쟁을 통하여 스스로 폭로한 것이다.
수개월간 場外집회를 이어갔지만
한 번도 야구장 관중을 능가한 적이 없었다.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1470만 표를 얻었던 세력이 2~3만을 모으지 못하였다.
민주당이 들고 나온 [국정원 댓글]이란 게
일반 국민들을 끌어 모으기엔 너무나 미미한 소재였다.
그보다는 NLL 대화록과 이석기 사건이 훨씬 구체적이고 긴박한 주제가 되어
댓글 선동에 찬물을 끼얹고 좌파세력을 눌렀다.
좌파운동에 인원공급처 역할을 하던 20대와 대학생들도 움직이지 않았다.
오늘 집회에서 나는
“우리는
이제 자유의 깃발 아래 모여
正義의 투구를 쓰고
진실의 방패를 들고
헌법의 칼을 휘두르자”고
외쳤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우리가 이기고 있다.
종북세력을 갖고 놀면서 죽일 때가 되었다”고
했다.
국군통수권자이자 최고사령관인 朴槿惠 대통령에게 보내는 격려 박수가 우렁찼다.
특히 정부가
한미연합사 해체시기를 無期 연기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통진당 해산을 추진하며,
불법행위를 한 전교조를 法外노조로 격하시키려는 조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선
[黨內 대리투표 無罪 선고] 등
이상한 판결을 내어놓는 좌편향 판사들에 대한 분노가 쏟아졌다.
머지않아
세상물정도,
역사의 흐름도,
법적 상식도 모르는 이자들이
분노한 국민들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란 예감이 왔다.
조영환 대표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을 얕보지 말라.
절망적 상황에서도 버티어 자유세계를 구한 이들이다.
우리가 역사의 大勢를 타고 있는 지금
망해가는 북한정권을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從北세력이
초라하다.
저들이 사기적 이념을 아무리 주입시켜려 해도
국민들은 몸으로
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배우는데
그런 수준 낮은 선동에 속겠는가.”
한국사회의 이런 거대한 우회전이 계속되면
내년의 서울시장 선거 등 地自體 선거에서
애국진영이 결코 불리하지 않을 것이다.
종북좌파의 가장 큰 무기는 선동인데
이게 먹히지 않는 구도가 국민들 속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회복할 수 없기에 치명적이다.
SBS, 중앙일보의 기회주의적 편집방향은
이런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 듯하다.
조갑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