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22.2℃
  • 구름조금서울 32.0℃
  • 구름조금대전 33.9℃
  • 구름많음대구 28.8℃
  • 흐림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33.8℃
  • 구름많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4.3℃
  • 흐림제주 31.3℃
  • 구름많음강화 28.5℃
  • 구름조금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3.6℃
  • 구름조금강진군 33.5℃
  • 흐림경주시 26.9℃
  • 구름많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한국더러 미국과 破婚하라는 '배운 무식자들'

한국에 대하여 '美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라'는 충고는, 有夫女(유부녀)더러 남편 편을 들지 말고 남편과 싸우는 외간남자와 잘 지내라고 꼬드기는 식이다.

'배운 무식자들'이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는 언론계와 학계의 인사들이, 중국의 일방적인 防空(방공)식별구역 선포로 東北亞(동북아)에서 긴장이 高潮(고조)되자, 언론을 통하여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무식한 주장을 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은 사이이다. 안보적 결혼을 한 관계이다. 중국은 북한과 안보적 결혼을 한 관계이다. 한국은 破婚(파혼)하지 않고는, 즉 韓美동맹을 해체하지 않고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중립을 지킬 수가 없다. 한국에 대하여 '美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라'는 충고는, 有夫女(유부녀)더러 남편 편을 들지 말고 남편과 싸우는 외간남자와 잘 지내라고 꼬드기는 식이다.
  
  千英宇(천영우)청 전 安保수석의 말대로 美日中 사이에서 촌수를 헷갈리는 무식자들의 발언권이 넘무 세다. 중국의 경제력만 보고는 중국이 안보 면에서도 촌수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한국이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사대주의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아니,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받나? 무역이나 투자는 상호교류이지 의존이 아니다. 종북좌파 진영이 對中(대중) 사대주의로 기우는 것은 계산 있는 행동이지만 한국의 보수인사들 중에서도 대책 없이 親中反日(친중반일) 노선을 가는 이들이 많다.
  
  親中反日 노선은 관념 속에서만 가능하다.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 파탄난다. 한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반대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 한국 안보에 득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인정할 수 없다. 한국 안보에 해가 되기 때문이다. 감정적, 관념적 反日을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韓美日 동맹체제로 복귀해야 중국이 한국을 없신여기지 못할 것이다.
  
  韓日갈등이 계속되면 韓美관계도 나빠진다. 韓美관계가 나빠지면 중국은 한국을 경시한다. 한국은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그 어려운 시기에도 李承晩(이승만) 대통령은 목숨을 건 외교로 나라를 세우고 나라를 지켰다. 한국은 영국처럼 미국과 함께 가야 자유와 번영을 지킬 수 있다.

 

조갑제 닷컴 조갑제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