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3℃
  • 구름많음강릉 25.4℃
  • 구름많음서울 21.4℃
  • 구름많음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2.5℃
  • 구름많음울산 20.9℃
  • 구름많음광주 23.6℃
  • 부산 16.3℃
  • 구름조금고창 22.8℃
  • 맑음제주 22.9℃
  • 구름많음강화 17.2℃
  • 맑음보은 21.8℃
  • 구름조금금산 24.5℃
  • 구름조금강진군 21.8℃
  • 구름조금경주시 24.2℃
  • 흐림거제 18.0℃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서해최북단 백령도를 다녀와서

백령도 안보현장체험교육

백령도 안보현장체험교육

서해최북단 백령도를 다녀와서

 

손경희 아시아태평양공동체 간사

 

 

 

대불총은 2013115()부터 6(), 12일로 백령도에서 안보현장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박희도 회장을 위시한 임원과 회원 40명이 참가, 시시때때로 날뛰는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첫날 새벽6. 사당역 1번 출구 공영주차장에 대기한 단체버스에 무사히 올랐다. 버스 안에서 강영근 실장이 일정에 관하여 설명을 했다. 이어 박희도 회장은, 백령도는 북에서 가장 가깝고 북한 포의 위협을 순식간에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북한을 보면서 나라를 지키는 해병대 병사들과 함께 체험의 시간을 갖게 된다.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협조를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경이다. 항 바로 건너편에 식당이 쭉 있다. 어느 한 식당에서 우거짓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터미널로 들어갔다. 대합실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 대기석 군데군데에 회의용 큰 책상이 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상은 신문을 활짝 펼쳐놓을 수도 있고 수첩에 글을 쓰기도 편하다. 전국의 크고 작은 항에서 다양한 배를 많이 타 보았지만 인천항에서는 처음으로 배를 타는 것 같다.

850. ‘하모니 플라워탑승. 거대한 쾌속선이다. 백령도까지 4시간이 걸렸다. 인천으로 돌아갈 때는 날씨도 흐린데 규모가 작은 공기부양정 데모크라시라서 걱정을 했으나 1시간 정도 연착한 것을 빼고는 탈 없이 인천항에 도착했다.

배꼬리 선상으로 나가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날씨가 무척 쾌청하다. 잔잔한 파도에 창공에서는 갈매기가 노닌다. 배가 인천대교 밑을 지나는 것을 한동안 바라보면서 선실로 들어왔다. 비행기를 탄 것 같다. 롤링과 피칭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고요하다. 게다가 밝아서 책을 보기엔 딱 좋다.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둔 <김재익평전>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거론되는 인물들도 지명상 익히 아는 사람들이라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길에 책 한 권을 뚝딱 읽은 셈이다.

옆에 앉은 두 여인은 뭔가를 계속 꺼내 먹는다. 내게 간간이 건네서 아니 먹을 수 없었다. 벌써 6년 전인가? 여름에 34일 지리산 종주를 위해 짐을 꾸렸던 나의 배낭보다도 규모가 훨씬 큰 그녀들의 가방 안이 궁금했는데, 아마도 먹을거리와 방한복이 크게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나의 작은 백팩에는 그것들이 없다.

소청도와 대청도를 경유해 드디어 서해최북단 백령도에 도착했다. 용기포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는 안보교육현장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자주색 버스에 탑승했다. 백령도 곳곳이 상세하게 표시된 관광지도도 받았는데 지도는 여행을 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우리들의 본격적인 백령도 안보현장체험교육이 곧바로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용기포구 근처에 있는 천연기념물 391호인 사곶해안이다. 이 해안은 모래가 곱고 이물질이 섞여 있지 않으면서 마치 아스팔트를 깐 것처럼 바닥이 견고하다. 일명 사곶천연비행장으로 군 비행기 활주로로 이용된다고.

사곶 동네식당에서 점심을 하고는 두무진항을 향해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식당마당과 동네어귀에 제멋대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늦가을 꽃들이 촌스러웠지만 한편 정겨웠다. 서해의 해금강이라는 두무진은 기묘한 암석들이 병풍처럼 펼쳐 있다. 그 절경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일행은 유람선 안에서 탄성을 마구 질러댔다. 청명한 날씨로 선명하게 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해가 지면 모든 가게는 문을 닫는다는 백령도의 면적은 5로 여의도의 17. 인구는 민간인 6천명, 군인 6천명으로 대략 만2천명이며 생업은 농수산업이다. 농사는 해병대 군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한다. 매년 쌀농사 2/3는 정부가 수매하고 채소류 등 부식은 군납한다고 한다.

어딜 가나 민가가 드물어 한적해 보이던 섬이 심청각으로 가는 길목은 제법 마을다웠다. 예쁜 초등학교도 있고 은행 우체국도 보이는 진촌리이다. 여기가 백령도의 다운타운이라고 기사가 설명하자, 할머니과에 속하는 어느 여인이 명동이래요, 한다. 센스가 넘친다.

해병 6여단을 방문했다. 북한 장산반도가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전망대에서 여단장은 직접 나와 방문인사와 백령도의 안보현황에 관하여 간략하게 브리핑을 했다. 우리 대불총의 예비역 장성들이 그와 관련된 수준 높은 질문들을 했고 여단장의 답변도 막힘이 없었다. 전 육군참모총장인 박희도 회장은 이 도발하는 즉시 응징해 평화가 지속되기를 부탁하셨다. O.P.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지하벙커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나오는 길에 사찰인 흑룡사에 들러 간단한 예불을 올리고 숙소인 백령안보수련원에 도착했다. 모두는 방 배정을 받은 후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했다. 잠시 휴식을 갖고 안보교육을 받기 위해 강당으로 몰려갔다. 2시간의 귀한 강의를 들은 후 식당에서 조촐한 뒤풀이를 했다.

다음날 우리 일행은 이슬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았다. 2010326일에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하여 전사한 해군 46용사를 기리며 참배하고, 천안함이 폭침된 장소인 검푸른 바다와 NLL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일행 모두는 치를 떨었다.

바다에 신비하게 떠있는 용트림바위와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콩처럼 동글동글하고 매끈한 자갈로 이루어진 콩돌해안(천연기념물 392)으로 갔다. 콩돌을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가 좋다는 해설사인 기사의 말에 보슬비가 조금 뿌려 물기에 젖어 있는 콩돌해안을 양말을 벗고 부지런히 걸어 다녔다. 발이 시리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약간의 추위를 느꼈다.

콩돌해안에서 버스로 20여분 가니까 심청각이 나왔다. 심청전의 배경인 백령도를 홍보하기 위하여 새로 지은 것 같다. 효녀 심청의 동상도 있다.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가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황해도 장산곶의 좌측이라고 한다. 우리들의 12일 안보현장체험교육은 여기까지.

 

우리의 소원인 통일은 언제?

수련원 강당에서 초빙강사의 강연을 듣기 전에 천안함 폭침으로 사망한 46용사의 이야기를 담은 10분짜리 영상 엄마의 바다를 시청했다. 아들을 잃은 엄마를 보며 순간 울컥했고,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엔딩에 가슴이 그저 먹먹했다.

강연의 주제는 “21세기 국제환경 변화와 한반도 통일 및 안보문제이며 발표자는 서울대 겸임교수인 김기철 박사이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2050년에 미국과 함께 G2국가가 될 것이라고 스위스 IMD와 골드먼삭스가 발표했다. 전 세계에는 231국가가 있다.

통일은 영토분단 민족분단 이념분단이 극복되어야 이루게 될 것이다. 북한의 인구는 2,400만 명으로 당관료급이 230만명, 주민이 2,170만명이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노력대상은 당관료가 아닌 북한의 주민이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북한주민과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다. 언어혈통문화정체성이 같아야 민족이라 할 수 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하고, 영토를 지키며, 주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가안보이다. 국가정보원(NIS)은 국가안보를 위하여 존재하고 나라안팎의 危害요소 등을 정보로 탐색해서 막는 일을 한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하여 세계 각국에 도청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현재 우리나라 국정원은 작년 대선의 댓글문제로 시끄럽다. 안타깝다.

가벼운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이 들어서 잘 웃고, 머리를 비워 낙천적으로 살고, 무엇인가 할 일이 있으면 장수한다. 미국에서 나노를 발명해 현재 성공적인 실험단계에 와 있다. 2030년이면 상용될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것을 혈관에 투입하면 50년은 더 살게 될 것이다. 지금 평균수명이 80세라면 2030년에는 130세다.

발표 후에 신윤희 상임감사가 내부의 적에 관한 질문을 하자, “통진당이나 이석기 같은 자를 처벌하는 헌법이 없다. 국가보안법이 있긴 하나, 헌법에 종북좌파를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면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김기철 박사는 응답했다.

북한에서 엉뚱한 짓을 많이 해대는 백령도를 견학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통일이 될까? 중국이 가만히 있겠는가? 김정일이 북한을 중국에 바쳤다는 말을 3년 전에 들었다. ‘북한 땅 문서를 중국에 줬다는 것이다. 북한 땅에 엄청난 지하자원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 출간된 고승철의 장편소설 <개마고원>(나남, 2013)에 이런 내용이 있다.

"북한은 지하자원의 보고입니다. 그래서 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지요. 북한의 광물자원 가치는 6조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긴 한데 이는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입니다. 전문가에 따라서는 수십 조 달러로 보기도 한답니다. 앞으로 채굴기술이 향상되면 북한은 노다지 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p.306)

떠나기 전날 성유리가 새로운 정보를 갖고 왔다.

여기개마고원에서 얼마 전에 지질조사가 대대적으로 있었다고 합니다. 로스차일드 금융팀이 극비리에 보낸 미국 광물자원탐사팀이 저희가 지금 묵고 있는 별장에 기거하며

아시다시피 희토류를 둘러싸고 강대국끼리 치열한 다툼을 벌이지 않습네까? 중국, 미국, 일본이 개마고원 희토류 냄새를 벌써 맡았다고 합네다. 자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우리 공화국이 별 이득을 취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서 그렇디요.”

행복한 고민을 하시네요.”

금융자본과 노다지 광산물과의 결합. 뭔가 새로운 판이 벌어질 전조로 보인다. 혹시 북한 지도부 내부에서 자원에 대한 이권을 둘러싸고 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지는 것 아닐까. (pp.363-364. 발췌) 중국이 북한의 지하자원을 독점하려고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서해최북단 백령도 안보현장 체험에서 NLL(우리, 1953.8.30. 정전후)과 해상분계선(북한,1999.9.2.주장)에 대하여 알차게 공부하고 돌아왔다.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분계선에 백령도를 비롯한 대청도소청도연평도위도가 들어가면, 우리 북방한계선인 NLL에서는 빠진다.

김일성이 이 서해 5도를 주면 남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달라고 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단호히 거절해 지켰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노무현이 북한에서 김정일을 만나 NLL포기 발언을 했다고 하니, 반역 아닌가? 김일성의 유훈인지 김정일과 김정은은 대를 이어 계속 서해 5도를 호시탐탐 공격 도발해 댄다. 이런 망나니짓에 영혼을 빼앗기고 있는 종북좌파세력,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대불총회보> 편집자) 2013.11.9. 최종수정 2013.11.13.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