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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RO와 통진당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비해야

전후방이 따로 없는 '이념적 內戰' 상태

정부와 여당은 左傾세력의 결집력과 투쟁력을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左傾세력 핵심인자들은 연초(年初)가 되면 ‘단기전략’과 ‘장기전략’을 토론하고, 이를 실천해왔다. 반면 정부와 여당, 그리고 保守세력은 ‘단기전략’ 조차 세우는 조직이 없다. 항상 左派단체가 ‘투쟁목표’를 세운 뒤,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후에야 늑장 대처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엘리트 계층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전략(戰略) 또는 정책(政策)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없다. 더 큰 문제는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집권 시절의 관료들과 비교해 이후 정권 관료들의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어 왔다는 점이다.  

특히 정치 엘리트들 가운데 전략적(戰略的)-정책적(政策的) 지식인의 유형이 점차 사라져가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讀書)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考試와 입시-입사시험 관련 서적만 읽은 두뇌에서 고도의 분석과 판단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 하겠다.

낙관적 미래를 말하고 싶지만 ‘RO’의 재판 결과가 내란음모죄는 적용되지 않고, 국보법 위반 문제만 적용되어 유죄 판결이 나오는 상황(솜방망이 처벌)에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울러 통진당 해산과 관련해 憲裁가 노무현 탄핵 당시와 비슷한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오면 박근혜 정부의 '레임 덕'은 이명박 정부보다 일찍 올 가능성이 높다.

記者는 그동안 방송(종편)에 출연해 여러 차례에 걸쳐 위와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대비해야 한다는 말을 해왔다.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천우신조(天佑神助)로 기사회생(起死回生) 해왔다. 그러나 언제까지 운(運)에만 맡길 것인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고,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했다. 現 상황은 전후방이 따로 없는 이념적 內戰이다. 절대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