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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北傀, ‘최고사령관 명령서’의 함의, 北 도발 임박?

“오직 싸움만 생각하는 광신자 되라” 北 대대적인 동계훈련 中

장성택 처형이후
북한의 급변, 혹은 도발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현재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이에 대한 대답은 늘 국방부의 몫이다. 

언론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 특이동향 없음"(뉴스Y 2013.12.13), "연례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했지만 도발가능성 등 특이한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음"(한국일보 2013.12.3), "서부전선과 서북도서 북방의 북한 4군단 예하 부대들의 움직임도 특별한 것이 포착되지 않고 있음" (KBS 2013.12.3) 등으로 보도했다. 
 
최근에는 “대대 급으로 진행되던 훈련이 이미 일부 지역에서 연대 급으로 확대됐고, 다음 달부터는 수만 명이 참가하는 군단 급 수준이 될 것”(MBN 1. 14)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방송역시 군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새해 들어 북한의 군사훈련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훈련 확대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북괴, ‘최고사령관의 훈련명령서’에 적시된 호전성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과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북한군의 ‘2014년도 전투정치훈련’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도 북한군은 저들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동계훈련을 강행하고 있으며 훈련 전 과정이 ‘조국통일’을 빙자한 호전성과 공격성으로 점철되어 있다. 
 
아래는 새해 ‘전투정치훈련’에 관한 북괴 ‘최고사령관’의 훈련명령서 원본(구체적인 날자와 명령 호수는 명기하지 않았음/편집자 주), 
 
                  
 

첫 부분을 살펴보면 김정은이 얼마나 광기에 찬 훈련을 군인들에게 명령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 당의 위대한 선군정치로 마련된 불패의 군사력은 전투 정치훈련을 통하여 담보되었다. 미제와의 최후결전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각 우리 혁명무력 앞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전투정치훈련을 더욱 강화하여 원쑤격멸의 총검을 날카롭게 벼릴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로 시작되는 명령서는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 괴뢰도당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호전성이 특히 강조되어 있다. 
 
“나는 전체 조선인민군 장병들과 민방위대원들, 내무군장병들이 미제국주의 자들과 남조선 괴뢰도당과의 싸움에서 너는 죽고 나는 살아서 끝까지 혁명을 계속하겠다는 철석의 신념을 지니고 싸움준비를 하루빨리 완성하며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20xx년도 작전 및 전투정치훈련을 다음과 같이 진행할 것을 명령한다.” 
 
위, 북괴 ‘최고사령관’의 ‘명령’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군의 훈련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 군사훈련이 아니라 “너는 죽고 나는 살아서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필사적인 훈련이며 어느 순간 전쟁의 위협으로 돌변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북한군의 훈련(속도)과 도발은 어떤 관계에 있나 북한군의 군사훈련과 대남도발이 비례관계에 있다고 확실히 정리할 수는 없으나 과거의 행태를 미루어 보면 훈련을 마감하는 3월과 4월 사이에 ‘적들의 도발’이 집중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다. 
 
우선 북괴 ‘최고사령관’ 명령서에 나오는 훈련일수를 살펴보기로 한다. 
 
“조선인민군, 민방위, 인민내무군 작전 및 전투정치훈련은 20xx년 12월 1일부터 20xx년 9월 30일(비행 구분대 11월 30일, 민방위 구분대 10월 31일)까지의 기간에 제1기와 2기로 나누어 진행할 것. 
 
제1기 훈련은 20xx년 12월 1일부터 20xx년 4월 30일(비행 구분대 5월 31일, 인민내무군은 3월 31일)까지, 제2기 훈련은 20xx년 7월 1일(해군함선, 비행 구분대, 1차동원구분대, 해안포병, 고사포병, 화승총 구분대 6월 1일)부터 9월 30일(비행 구분대 11월 30일, 민방위 구분대 10월 31일)까지 할 것.” 
 
위 내용을 정리해보면 북한군의 군사훈련은 통상 전해 12월1일부터 당해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군종, 병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본 훈련과정은 4월30일까지 진행되는 동계훈련(제1기 훈련)과 7월1일부터 9월30일 사이에 진행되는 하계훈련(제2기 훈련)으로 나뉘게 된다. 
 
여기서 하계훈련은 ‘농촌지원’과 ‘건설’등으로 축소 및 간략화 되고 실지 훈련기간은 1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로 집약되어 있다. 바로 이 기간이 문제가 되고 있는바, ‘전군이 훈련에 진입해 있고 적의 지휘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공격목표를 3.8선 이남으로 돌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이 갖추어지는 때’가 다름 아닌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북한군의 훈련 내용과 전개과정 
 

훈련 내용에 대한 북괴, ‘최고사령관’의 명령서는 아래와 같이 작성되어 있다. 
 
△ 군종, 병종, 전문병 부대, 구분대훈련은 다음과 같이 조직진행 할 것. 
 
(1) 해군부대훈련은 전술훈련과 전문훈련을 강화하여 함 운영 술과 주 무기 사격술을 한 계단 높이며 모든 해병들을 불리한 일기조건과 전투정황 속에서도 맡겨진 해상전투임무를 능숙히 수행할 수 있는 만능해병으로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2) 공군부대훈련은 실전훈련과 야간훈련을 강화하여 모든 편대장들과 비행사들을 주체적인 비행전법에 더욱 숙련시키며 병종, 전문병들의 전문기술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이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3) 보병(장갑보병)훈련은 산악행군과 전술, 사격, 지형학, 수영 및 도하훈련 등 우리 식의 싸움전법에 필요한 훈련을 강화하여 부대를 경보병화 하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4) 저격, 경보병, 항공륙전병훈련은 전투임무와 무장장비의 특성에 맞게 전투행동단위별 훈련을 강화하여 모든 군인들을 그 어떤 임무도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펄펄나는 싸움군으로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5) 정찰병훈련은 행동지대안의 적과 지형에 대한연구와 조장, 전문수 집중훈련을 강화하여 여러 가지 감시기재들을 능숙히 극복하고 적 후방으로 대담하게 뚫고 들어가 적의 작전전술적 기도를 제때에 알아내며 주요군사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6) 포병훈련은 현재 장비와 무기, 전투기술기재에 정통하고 능숙히 다룰 수 있게 준비시키며 군관훈련과 전문수 훈련을 결정적으로 강화하여 포사격의 명중률을 높이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7) 고사포(총)병훈련은 적 공중목표들의 약점을 잘 알고 그를 소멸하기 위한 방법에 숙련시키며 반공중기동전과 반땅크(반장갑차)방어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8) 땅크병훈련은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구분대전투행동방법과 먼 거리 무 조명 운전능력, 승조협동동작을 완성하여 적의 약한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그 어떤 전자장애 속에서도 지휘를 확고히 실현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9) 통신병훈련은 모둔 통신병들을 자기 기재에 완전히 정통하고 각이한 전투정황과 장애 속에서도 지휘 및 협동통신을 믿음직하게 보장할 수 있는 만능통신병으로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0) 공병훈련은 전투기술기재와 지뢰전법에 정통하고 통과하기 어려운 지대에서 부대들의 전진보장과 도하보장임무를 능숙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며 짧은 기간에 기동로를 신설하고 파괴된 도로와 다리들을 수리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1) 화학병훈련은 적의 핵, 화학전에 대처한 방사 및 화학정찰, 재해소독, 핵폭발관측, 백발백중의 화염방사 능력을 높이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2) 자동차병훈련은 각종 자동차의 구조 작용과 고장퇴치법, 기술정비에 정통하여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운전기술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 부대기동 및 수송임무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3) 전파탐지병훈련은 각이한 전파장애 속에서도 목표를 신속 정확히 발견, 식별, 통보하며 적의 전자정찰과 타격으로부터 전파탐지기재들을 믿음직하게 방위하기 위한 전투행동방법을 완성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4) 전자전병훈련은 적의 무선전자수단들의 특성과 배치위치를 신속 정확히 판정하여 적극적인 전파장애를 조성하며 전자위장과 능숙한 전자유인기만행동으로 적을 혼란시킬 수 있는 전투행동조법을 완성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5) 자동화구분대훈련은 컴퓨터를 비롯한 비밀지휘기재에 의한 정황관리와 부대지휘를 원만히 실현하며 작전전투조직과 지휘, 지휘훈련에 더 많은 장치프로그램들을 활용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6) 철도병훈련은 군사수송조직과 지휘를 현대화하며 철도시설물들의 전인민적경비방어와 수리복구를 위한 실동훈련을 강화하여 철도병리용에서 우리 식의 전법들을 더욱 연구완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7) 후방구분대훈련은 후방물자의 준비와 보관관리, 전시수송과 공급, 군의보장대들의 신속한 이동과 전개, 상병자구출과 후송 및 치료기능을 높이며 적의 각종 타격(습격)으로부터 대상물들을 믿음직하게 경비방어할수 있도록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8) 지방군부대훈련은 진지차지훈련과 사격훈련, 전문훈련, 방어지대에 익숙 시키기 위한 훈련에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19) 땅크, 장갑차, 자행포, 자동차를 비롯한 륜전기재들의 30km주행훈련은 운전수들의 주야운전능력을 높이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것. (중략) 
 
“나는 전체 조선인민군장병들과 민방위대원들, 내무군장병들이 준엄한 결사전의 시각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오늘 자나 깨나 오직 싸움만을 생각하는 훈련광신자가 되며 모든 지혜와 정력을 다 바쳐 20xx년도 작전 및 전투정치훈련에서 새로운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이렇듯, “오직 싸움만을 생각하는 광신자가 되라”는 명령에 따라 북한군은 전해 12월1일부터 당해 4월30일까지 동계훈련에 진입한다. 12월 한 달은 대개 정치학습, 대열(제식)훈련, 집총훈련과 반화학훈련, 사격연습 및 체육훈련 등 부대 내에서의 훈련이 진행되며 1월부터는 본격적인 야외기동과 전술훈련이 진행되게 된다. 
 
2월에는 대대, 연대, 사단 별로 훈련에 대한 중간 판정이 이루어지며 각 부대들을 상대로 국가판정(검열) 및 중앙당군사위원회 판정(검열)등이 실시된다. 이시기 이른바 특수부대들에서는 ‘천리 행군’ 및 ‘쌍방훈련’(적군 아군)이 진행되며 때에 따라 일반부대 군인들이 아군이 되어 적군(특수부대)을 막는 훈련을 하기도 한다. 
 
3월에는 실탄(포)사격 및 부대별 전술훈련이 진행되며 4월 초부터는 대부대연합(작전)훈련 및 전군연합훈련을 진행, 당해 훈련에 대한 총 점검이 이루어진다. 부대별 전술훈련의 경우 ‘증강된 연대전투사격’과 ‘증강된 사단전투사격’이 한 예라면 대부대연합훈련은 1993년 3월에 북한에서 진행된 ‘전군대기동훈련’을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증강된 사단전투사격’의 경우 사단의 기본 인원과 무장장비가 동원됨은 물론 군포군(군단포병)과 공군 및 최고사령부 작전예비대가 배속되여 사단장의 지휘통제를 받게 되며 ‘전군대기동훈련’은 문자 그대로 전군이 최고사령관의 지휘를 받으며 작전지대로 기동, 타격목표에 접근하여 군사목적을 달성한다는 최고형태의 군사훈련이다. 
 
여기까지가 이른바 북괴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의해 진행되는 동계훈련과정이며 우리 언론이 이야기하는 국가급 훈련은 ‘증강된 사단의 기동훈련과 전투사격훈련’, 그리고 군단 및 전군훈련으로 보는 것이 옳다. 
 



북한군의 훈련(속도)과 도발은 어떤 관계에 있나 (2) 
 

이처럼 북한군의 훈련이 최종단계에 이를 때 쯤 한국에서는 해마다 정례적 한·미 합동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진행되게 된다. 

최근 국방부가 또다시 확인했듯이 훈련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 유사시를 대비하기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 연습”임에도 북한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해마다 이를 빌미로 한반도의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도발을 일으키기 위한 저들의 명목일 뿐, 북한군 ‘최고사령관’은 한해도 빼지 않고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광적인 훈련과 총화’를 명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정세악화와 군사적 도발’은 항시 예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아래는 우리언론에 보도된 2013년 북한의 도발 일지이며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도발행위들이 새해 군사훈련이 총화되는 3월과 4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3월7일 한미 연합훈련 취소 요구 
2013년 3월14일 북한 휴전협정 백지화선언 
2013년 3월17일 남북전화 단전 
2013년 3월20일 북한에 의해 남북군사통신 절단, 대화거부 
2013년 3월23일 북한포병 전진배치 
2013년 3월24일 1호전투태세 발령 
2013년 3월25일 국가 급 군사작전 실시 
2013년 3월29일 김정은 긴급작전회의, 미사일 발사대기 명령 
2013년 3월30일 북한 남북관계 전시상황 선언 
2013년 4월11일 개성공단 패쇄 위협 
2013년 4월18일 개성공단 패쇄 입주업체 철수시작 
2013년 4월 27일 잔류7명 제외하고 전원 철수 
 
북괴 지휘부가 3월과 4월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이 시기가 가지고 있는 효과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시기엔 북한군의 동계훈련이 총화되는 때임으로 국가급 훈련에 동원된 병력과 장비가 부단히 움직이는 때이다. 저들의 모든 움직임이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된다는 것을 모를리 없는 북한이지만 ‘전진 및 공격출발 진지’들을 오픈시키고 남쪽을 향한 병력이동을 보란 듯이 연출해온 상황이다. 
 
이도 모자라 때로는 춘천과 부산을 잇는 대한민국 중앙고속도로를 설정, 도로 위를 저들 탱크가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내 보내는가 하면 공기부양정 8척이 해안에 상륙하는 사진을 합성해 마치도 대규모 합동 '상륙 및 상륙 저지 훈련' 이 벌어지고 있는 듯 관심을 끌기도 했다. 
 
어찌 보면 북한군의 재래식 군사훈련에 우리가 이용당하고 있지는 않는지 따져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3월과 4월은 3.8선으로까지의 북한군 무력이동과 집결이 가능하고 훈련을 빙자한 각이한 무력장비들이 동원되어 있는 상황임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1월~3월사이의 도발 설 
 

김관진 국방장관은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바 있다. 
 
지난 12월 17일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한 김 장관은 "장성택 처형은 북한 정권수립 68년 만에 있는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성택 처형은 북한의 유일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것으로서 북한이 일시적으로는 내부가 강화될 수 있겠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민심이 이반되고 정권 불신이 커지기 때문에 내부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북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며, 무모한 도발과 같은 돌발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박 대통령은 김 장관이 발언하기 하루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 상황의 엄중함과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범국가적 차원에서 민관군이 함께 항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1월부터 3월 사이의 북한 도발 설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야 말로 동계훈련이 마감되는 3월과 4월에 이목을 집중시켜 놓고 예기치 못한 시기와 장소를 골라 우리를 공격할 수 있고, 공격해온 집단이기 때문이다. 
 
우선 천안함 폭침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2010년3월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괴에 의해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이 침몰되었고,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장병 40명이 사망, 6명이 실종되었다. 
 
그해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북괴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의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우리 측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의 군인 및 민간인들이 부상당했다. 
 
북한에 의해 감행된 이 두 사건이 우리를 향한 직접적 군사도발행위였다면 장거리미사일(은하3호)발사와 2013년 2월12일에 강행한 제3차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반을 위협하고 경악케 한 특대형 간접도발과 사건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위 사건들이 벌어진 시기와 장소를 따져보면 이제 북한의 도발은 재래식 무기와 훈련에 제한받지 않고 있음이 확실해 진다. 실지로 북괴 총정치국장인 최룡해는 얼마전 "전쟁은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면서 “침략의 본거지들을 모조리 타격하여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성취하겠다”는 망발마저 쏟아낸 바 있다. 
 

북한의 도발, 어떤 형태로 닥쳐오나 

 
서해북방한계선(NLL)은 여전히 한반도의 화약고로 꼽힌다. 제1연평해전(1999년 6월 15일)과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대청해전(2009년 11월 10일)등 3번의 서해 교전이 벌어진 이곳에서 벌어졌으며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도 서해에서 발생했다. 
 
서해에서의 끊임없는 도발을 통해 NLL지역을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해상분계선 설정을 유도해 내겠다는 것은 김정일의 유훈이기도 함으로 이 지역에서의 도발은 끈질기고 노골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백령도를 향한 도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북한은 백령도지역에 살포한 삐라를 통해 "6해병려단은 우리가 소멸해야 할 첫 타격대상이다. 전대미문의 파괴력을 가진 타격수단으로 목표를 확정하고 발사준비상태에 있다. 우리는 빈말을 모르며 한다면 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외 동부전선와 서부전선 등지에서 국지전을 감행하지 않는다는 담보도 없다. 한쪽에 잔뜩 이목을 집중시켜 놓고 다른 쪽을 쳐야 승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북한군 ‘군사상식’에도 나와 있는 동성서격(東聲西擊)의 전술이다. 
 
북한의 공개된 특수부대원(교도대지도국)11만 명 외에도 정찰총국, 적공부, 노동당 225국과 보위부 인력들을 동원해 해킹, 주요전산망 파괴 및 무력화 ,시설 폭파 등이 시도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명을 소중히 여기는 남한국민들의 정서를 역 이용할 목적으로 인명살상이 구도중인지도 모른다. 
 
북한의 도발 유형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4차 핵실험이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강한 압박이 따를 것이지만 또 다른 핵실험이 강행된다면 북한 핵의 무기화 기능은 대폭 증대될 것이며, 김정은은 이를 통해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오판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김정은이 2013년 11월, 기존 북한의 전략미사일부대와 국방위산하 핵담당국인 5기계공업국을 하나로 묶어 핵무기관련 연구소를 만들데 대해 지시했다는 내용까지 북한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핵실험에 의한 도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에 의한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도발세력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우리 군의 입장과 동원태세가 있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또 “(북한이 도발을 하면)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한 일이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의지가 있는 한 북한은 절대 우리를 건드리지 못 할 것이며 건드리는 경우 이는 김정은 체제의 멸망과 직결될 것임을 확신한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