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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영화가 反軍, 反법치 선동 도구가 되는 걸 막으려면

미국의 영화제작 및 배급자 협회가 채택한 '제작 강령'(Hays Code로 불린다)을 참고한다.

좌경세력이 주도권을 장악한 영화계는 국군과 검찰, 경찰, 법원, 그리고 미국에 대한 反感(반감)을 흥행요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잦다. '화려한 휴가'는 사실에 기초한 영화라면서 광주사태를 악의적으로 왜곡, 조작, 군대를 학살집단으로 묘사하였다. '변호인'은 부림사건을 '용공조작'으로 몰고 노무현 役(역)을 美化(미화)하였다. 정치인들이 두 영화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 국가기구에 대한 反感에 부채질한다. 國史(국사) 교과서도 마찬가지지만 계급투쟁적 가치관을 깔고 국가와 국가적 가치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이는 예술을 흉기화하는 것이다.
  
  1930년에 미국의 영화제작 및 배급자 협회가 채택한 '제작 강령'(Hays Code로 불린다)은 1934~1968년 사이 모든 미국 영화에 적용되었다. 이 자율규정의 3大 원칙은 다음과 같았다(1968년 이후엔 등급제로 전환).
  
   1. 관객들의 도덕적 수준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영화를 만들어선 안 된다. 따라서 관객들이 범죄, 잘못, 惡(악)을 동정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선 안된다.
   2. 모범적 생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3. 법을 조롱하거나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편드는 영화를 만들어선 안 된다.
  
   이 강령은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영화에서 미국의 國旗(국기)를 다룰 때는 존중해야 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나 他國(타국)의 역사를 다룰 때는 공정해야 한다. 무례한 행태가 나오는 장면은 善意(선의)로 귀결되도록 해야 한다. 간통이 정당화되도록 해선 안 된다. 결혼과 가정의 존엄성을 해쳐선 안 된다. 금지약물의 복용 장면은 안 된다. 매춘이나 수술 장면은 세심하게 다뤄야 한다 등.>
  
   미국 영화가 대체로 勸善懲惡(권선징악)으로 끝이 나고, 애국심을 고취하며, 경찰과 군인들을 존중하는 데는 이런 지침과 이런 노력이 있었던 덕분이다. 좋은 일이 저절로 이뤄지는 법은 없다. '화려한 휴가'처럼 군대를 저주하고, '변호인'처럼 司法(사법)에 대한 증오심심을 심고, '친구'처럼 욕설로 도배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영혼을 어지럽힐 수 있다는 것을 안 미국의 先驗者(선험자)들이 대비하였다는 이야기이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