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교조가 교학사 역사교과서 폐기운동을 할 때 비겁한 교장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말도 한마디 못하는 꼴을 보면서 이제 학교에 교장 직을 없애버렸는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었다. 교장이 학교의 주요한 결정을 해야 하고 만약 흔들리는 사안이 있다면 교장이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장의 역할이다. 대통령께 교장 발령장을 받은 자들이 피곤하고 신경을 쓰기 싫다는 이유로 1000년을 지배할 역사교과서 선택을 종북세력에 방치한 일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 앞으로는 교장 역할을 못하는 교장들에게 수당을 주지 말고, 지금까지 받은 수당을 모두 몰수해 버려야 한다.
20여 년 전부터 전교조 못된 교사들이 무슨 짓을 하여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는가를 폭로하려고 한다. 간잽이 교장들은 겁이나서 '전교조'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도 못한다. 즉 전교조 경기(驚氣)에 걸린 것이다. 그러니까 전교조 못된 교사가 교장을 깔보고 아침 직원조례 마다 빨딱 빨딱 일어나서 교장에게 질문을 하여 교장을 괴롭히고 학교를 개판으로 만들었다. 그 상황을 사실대로 묘사하고자 한다. 이런 짓을 하는 자들을 “전교조 빨딱선생”이라고 명명한다. 동시에 이 글을 보는 우국인사들에게 교학사 역사교재를 사볼 것을 권장한다.
학교에만 있는 희귀한 인간, 전교조 발딱선생
나는 지난 십여 년 동안 학교에서 희한한 현상을 목도해왔다. 어느 전교조 교사가 직원조례 때 갑자기 발딱 일어서서 회의와 관련이 없는 내용을 가지고 질문의 대상을 지적도 하지 않고 장광설(長廣舌)을 늘어놓는다. 교장을 능멸하려고 항상 조례가 끝나는 시간에 한다. 처음에는 듣는 사람들은 황당하기도 하고 상황논리가 조금 서는 것 같기도 하여 가만히 들어본다. 조금만 들어보면 학교의 기강을 파괴하려고 교장을 공격한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된다.
이것은 인간의 짓이 아니다. 발딱 선생은 마치 왜정(倭政) 때 조선인을 괴롭힌 왜놈 앞잡이와 똑같다. 이 때 교장들은 대응하자니 창피하기도 하고 모른 체하면 다음에 잘 봐줄까(?)싶어 대부분이 참는다. 다른 교사들은 제지할 수 없어 가만히 있게 되고, 어떤 교사는 마음속으로 동지애가 발동하여 쾌감을 느낄지 모른다. 이때부터 그 학교는 망하기 시작한다. 발딱선생 짓이 학교를 가장 단기간에 망치는 악랄한 핵폭탄 급 수법이다. 학부모들은 설마 이런 일들이 내 자식이 다니는 학교에서 벌어진다는 것을 상상도 못한다. 아마 내 자식은 잘되겠지 하고 기대를 하지만 이 학교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는 사실상 끝장이 난 것이다.
이 전교조 발딱선생들이 대한민국 교육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자들이다. 나는 이러한 상황을 평교사였을 때에도 가끔 보았고, 교감 때부터는 그러한 행위들을 심각하게 경험해 왔다. 내가 평교사일 때에는 어느 고등학교에서 교감선생님에게 대드는 전교조 발딱선생을 제지했고, 한 중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에게 막가파식으로 싸움을 걸어올 때 내가 가로챘다. 내가 그 싸움을 가로채야 하는 이유는 “ 전교조 발딱선생이 교장선생님을 저렇게 무시하는데 교감이 무슨 체통을 지키려고 보고만 있겠느냐”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교장의 존재를 부정하고 아침에 정면으로 만나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교무실에서 교장이 교장실 청소를 해야 한다고 선동한다. 그러면 군수가 군수실을 청소하고 경찰서장이 서장실을 청소해야 되겠네? 전문직관과 성직자관을 가져야 하는 교사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이념 속에는 철저한 노-사관계라는 적대적인 구도 하에서 교장에게 시비를 걸고, 교장을 난처하게 하려고 직원모임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민주적 노사관계를 실천하는 기본강령으로 세뇌되어 있다. 그러나 교장은 분식회계도 하지 않고, 교육정책 결정권도 없고, 노조교사들의 노임을 깎지도 못하며, 교사 파면권도 없기에 교장은 사(使)로 볼 수 없다. 만약 교장이 진짜 사(使)라면 감히 그렇게 무시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이것을 몰라서 교장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의 질서와 기강을 파괴하여 학교를 망친 뒤에 편리와 이익을 독점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학교를 농락(籠絡)하려는 것이다. 진보는 파괴의 의미도 있지만 진보의 가면을 쓰고 하필 학교를 붕괴시켜야 기분이 풀린다는 말인가! 기어코 학교를 “봉숭아학당”으로 만들어야 기분이 좋다는 말인가! 너무나 이상하게도 전교조 발딱선생들은 앞길이 창창한 어린 학생들의 미래는 아무 관심이 없다. 선생이 학생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고, 교장의 현재만 관심이 있다면 과연 제정신인가!
이와 같은 전교조 발딱선생들의 짓은 학생과 학부모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장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는 반인권적 행위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학교가 붕괴된 원인은 교육정책의 잘못도 있겠지만, 학교마다 똬리를 틀고 앉아서 오직 교장에게 싸움만 거는 전교조 발딱선생들 때문이다. 오직 교장 죽이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들은 틈만 나면 교장을 해코지 하려고 주머니 속의 칼을 슬슬 만진다. 대통령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만들거나 교육지원비를 증액시키기 이전에, 다수의 훌륭한 교사들이 욕되지 않도록 교장을 향하여 독사대가리처럼 치켜드는 이 전교조발딱선생들을 하루 빨리 제거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막가도, 교사가 교장을 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이유가 아무리 정당하다고 해도 용서받을 수 없다. 만약 경찰이 경찰서장을 적으로 여기고, 군인이 사령관을 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나라의 치안이나 국가안보는 어떻게 되겠는가! 사실 학교에서 제자 육성하는 일은 너무 중요하고 개인차가 심하여 뜻을 모아도 잘 되기가 어려운 일이다.
이제 세상이 크게 바뀌었으니 전교조 발딱선생들은 학교는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니다 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제 대한민국의 교육을 더 망치려고 해도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 망쳤다. 만약 아직도 학교를 망치려고 혈안이 된 좌익 전교조 발딱선생들이 설치는 학교가 있다면 정부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절대로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이제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판결하는 일만 남았다. 사법부가 구국을 위한 올바른 결단을 고대한다.
조갑제 닷컴 정청원(전직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