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은 임박한 진실의 현현(顯顯)을 거부한다. 변화(變化)에 대한 인간의 태생적 두려움도 있겠지만, 북한의 힘을 빌려 권력을 탈취해 온 자칭 진보, 소위 좌파의 입장도 그렇다.
김정은 정권의 멸망은 북한과 남한의 자칭 진보, 소위 좌파의 연대, 즉 반(反)대한민국 공조의 붕괴를 뜻한다. 자칭 진보, 자칭 좌파가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 정권을 지지, 지원, 강화시켜온 것은 이유가 있다. 김정은 정권은 밉살스런 대한민국 세력(이들은 보수·우파·애국·자유세력 등 다양한 이름을 갖는다.)을 치기 위한 더러운 칼이다. 민족(?)을 살려야 한다며 산소호흡기를 대주는 것은 결국 자신의 권력(權力)을 지키려는 몰도덕적 앙탈이다.
조갑제 닷컴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