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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사설] "원세훈 無罪면 정권 퇴진하라"는 민주, 법원 위협하나

민주당 사무총장은 7일 "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가 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 결과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원 전 원장이 무죄를 받으면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는 뜻이다.

 

야당의 정권 퇴진 주장은 너무 남발돼 이제는 작은 의미도 둘 가치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해도 사법부 판결에 왜 행정부가 퇴진해야 한다는 것인지 언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를 부실하게 했기 때문에 무죄가 났다'고 화살을 정부에 돌리는 모양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검찰이 원·김 두 사람을 기소한 지난해 6월 11일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검찰 수사에 만족했다는 뜻이다.

그다음 날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선 "검찰이 참 잘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엔 검찰 수사팀을 '의인(義人)'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이제 와서 검찰이 수사를 일부러 부실하게 했다고 화를 낸다면 누가 고개를 끄덕이겠는가.

민주당은 "정권이 수사를 방해했다"고도 했다.

댓글 수사 과정서 수사팀과 법무부가 대립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갈등의 핵심 이유는 원 전 원장 구속과 선거법 적용 문제였다.

김 전 청장 수사는 그 갈등이 불거지기 전에 사실상 끝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재판은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부른 그 검찰팀이 주도한 수사 결과와 기소장에 의해 이뤄졌다.

민주당은 법원을 향해서도 "국민 법 감정과 정의의 원칙은 무시한 채 자의적(恣意的)으로 증거를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A4 용지 107쪽인 판결문을 읽어보면 검찰이 객관적 증거들과 배치되는

한 사람의 증언만 믿고

기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기소를 밀어붙였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조목조목 드러나 있다.

민주당은 판결문을 꼼꼼히 읽어보고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의문이다.

김 전 청장에게 무죄판결을 한 재판부는

얼마 전 부실 저축은행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두 민주당 의원에게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친노(親盧) 한명숙 전 총리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유 역시 '증거 부족'이다.

민주당이 그때 지금처럼 법원을 비난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누구든 판결에 불만을 가질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 정당이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마치 법원이 불의(不義)한 것처럼 비난한다거나

'무죄 나면 정권 퇴진 운동 벌인다'고 판사를 위협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다.

 

민주당은 지지 세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나 스스로를 좁은 우리에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