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는 속성이 증오의 과학을 신봉하고 죽음을 私的(사적)으로 이용하는 죽음의 商人(상인)이다. 이들의 선동은 결국 박근혜 정부를 돕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이들이 정부 중심으로 뭉치는 효과를 부를 것이다. 광우병 난동 때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배운 무식자들에겐 발언권을 제한해야 한다.
유병언씨에 대한 수사는 배임, 비자금 조성 혐의 등 경제사범 수사 같이 진행되는데, 검찰은 세월호 침몰과의 연관성을 찾으려 할 것이다. 세월호 5층의 사진 갤러리가 유병언 씨의 지시로 증축되었고, 이것이 배의 복원력을 약화시켰다면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언론이 선장, 해경, 유병언, 구원파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船長(선장)의 이야기도 들어는 봐야 한다. 海警(해경)에 대한 일방적 비판도 무리이다. 종교집단인 구원파에 대한 공격은 신중해야 한다. 구원파가 세월호 사건과 직접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다.
구원파가 오대양 변사 사건의 배후라는 이야기, 전두환 정권이 비호했다는 이야기, 탁명환 피살의 배후라는 이야기는 다 사실이 아닌데도 언론이 20여년 전의 허위 폭로 前歷者(전력자)들을 재등장시켜 재탕하도록 한다. 언론의 독자적 검증과 반론권 보장이 아쉽다.
분노는 거대한 에너지이다. 이를 잘못 쓰면 공동체에 대한 自害(자해)가 되지만 잘 승화시키면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安全(안전)국가가 一流(일류)국가이다. 세월호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산 자의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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