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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에 대한 감상/感想

지금의 시점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통하여 무슨 일을 이룩하려 한 것인지 그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다.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에 대한 감상/感想

천주교 염수교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을 둘러 싼 국내 언론의 호들갑은 정상을 벗어나도 한 참 벗어나서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 되지 아니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우선 염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을 가리켜 어떻게 “북한 방문”이라고 보도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북한 당국의 허가를 얻어서 이루어진 이번 개성공단 방문을 통하여 염 추기경이 한 일은 공단의 가동 현장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남측 인원들을 만나보고 돌아 온 것이 전부라는 것인데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북한 방문’으로 둔갑(遁甲)이 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이것이 어떻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연결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무엇보다도 염 추기경이 도대체 지금의 시점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통하여 무슨 일을 이룩하려 한 것인지 그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다. 중단되었다가 재가동한 개성공단의 형편은, 북한측이 재가동 시의 약속 이행에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그 뒤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입주 기업인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인데 “그곳에서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는 염 추기경의 엉뚱한 선답(禪答) 형 공단 방문 소감 발언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세월호 참사(慘事)로 사회가 소연(騷然)한 시기에 이루어진 염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 행보(行步)는 시기 선택의 차원에서 과연 지혜로운 것이었는지 의심스럽다. 더구나, 염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을 ‘북한 방문’으로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보도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북한의 대남 위장 평화공세에 놀아날 빌미를 제공하는 경망(輕妄)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내 언론의 무책임한 작태(作態)에는 경보(警報)를 울리지 않을 수 없다.

조갑제 닷컴 이동복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