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vs 시민들] 끝나지 않은 MRI 전쟁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시민들 간의 고소·고발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진행된 MRI 대조 작업 이후 새롭게 불거진 엑스레이(X-RAY) 의혹을 놓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시민들은 201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일반인들조차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식적인 부분과 전문 의학적 소견을 전제로 한 의혹을 나란히 제시하며 박원순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는 시민들의 의혹 제기에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아가 박원순 후보 측은 “병역 문제가 무혐의로 밝혀졌는데도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시민들을 최근 선관위에 고발한 상태다.
그러자 발끈한 시민들은 박원순 후보 측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 문제는 2년이 넘게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인데, 마치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흑색선전인 양 왜곡하며 호도하는 것은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는 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시민들은 병역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박주신씨의 출국금지를 검찰에 요청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박원순 후보는 왜 시민들이 제기한 의혹에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일까.
MRI 논란 이후 시민들이 제기한 대표적 의혹은 다음과 같다.
귀 모양이 다른 이유는?
서울에 거주하는 한 주부의 반응이다.
“영상의학 전문의 소견이 없더라도 일반인이 봐도 동일인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박주신은 칼귀에 해당하는 외형인 반면 엑스레이의 주인공은 귓볼의 형태가 일상적 용어로 복귀에 해당한다. 이들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너무도 간단한 문제지만 다들 간과한 부분이다.
초등학생도 구분해 낼 수 있을 만큼 다른 형태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성토가 쏟아져 나온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왼쪽 박주신씨의 사진과 오른쪽 엑스레이(X-RAY) 영상의 귀 모양이 확연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근골격학회 회장>을 역임한 영상의학 전문가인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주임과장은 “사진을 촬영한 각도와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전부 다르더라도 이처럼 귀 모양이 다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양쪽 사진의 주인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소견이다.
※양승오 박사는 청와대에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한 청원인 중의 한 명이다.
치아와 하관이 왜 달라?
한 치과의사는 박주신씨의 치아와 하관의 형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코, 입술, 턱의 연조직을 토대로 리켓츠 라인(Ricketts Line)을 표시했을 때 한쪽은 리켓츠 라인과 상순(윗입술) 및 하순(아랫입술)과의 간격이 한국인의 평균 범위 내에 해당한다. 그러나 얼굴의 측면이 보이는 다른 쪽은 리켓츠 라인과 상순과 하순과의 거리가 정상범위 보다 훨씬 안쪽으로 벗어나 양 입술이 모두 함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특징은 주걱턱과 뾰족턱에서 보이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엑스레이(X-RAY) 영상의 주인과 측면 사진의 주인공은 동일인물이 아니다.”
양쪽 사진을 비교하면 리켓츠 라인, 인중 길이, 턱 모양이 눈에 띄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박주신씨의 사진과 엑스레이(X-RAY) 영상 주인의 입술 형태 및 턱 모양이 다르다는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치아(齒牙)에 대한 소견 역시 마찬가지다.
“박주신씨의 절치간 각과 엑스레이(X-RAY) 영상 주인의 절치간 각이 전혀 다르다. 한쪽은 120~140도이고 다른 한 쪽은 160~180도의 범위에 해당하는데 어떻게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나. 아말감으로 때운 치아 14개도 그렇다. 20대 나이에 14개를 엉성하게 치료하고 치아가 상실되기까지 했다. 그런데 활짝 웃는 사진을 보면 그런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위에서 지적된 부분은 최근 새로 제기된 의혹으로 총체적 병역 논란을 놓고 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위와 관련된 문제 외에도 수많은 의학적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 40대 수준 골수 노화: 패턴 희귀 증례로 빨리 늙는 병(progeria) 의심.
√. 50대 이상 치아 논란: 아말감은 물론 45~46번 보철 치료 및 치아 상실까지.
√. 극악의 확률: 중증디스크라고 하는데 계단을 뛰어다니는 무통증 환자.
√. 세브란스병원 내부 고발: 박주신에 대한 본인 확인 없이 촬영 강행.
√. 전 세계적 희귀 증례: 영상의학계의 세계적 석학의 소견도 달라.
√. MRI상 100kg대 비만: 수많은 전문의들과의 예상과는 달리 박주신은 63㎏.
관련 기사: “연대 MRI는 박주신 아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54295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57365
누구나 의구심을 품을 수 있을 정도의 상식적인 의혹이다.
엑스레이(X-RAY) 영상과 비교해 봤을 때 [귀 모양-턱 형태-인중 길이-리켓츠 라인]이 다르다.
시민들은 “박주신씨와 엑스레이(X-RAY) 영상의 주인이 사실상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의혹이 앞선다”고 지적한다.
지난 MRI 논란과는 또 다른 의혹이다.
얼핏 봐도 무엇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시적이다.
박원순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공인이다.
공인의 자녀가 검증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처했던 상황과 비슷하다. 하지만 어떻게든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
박주신씨가 이회창 전 후보의 아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재신검을 받든, 아니면 박원순 후보가 논리적이고 합당한 해명을 내놔야 마땅한 일이다.
박원순 후보 측은 “이미 무혐의로 밝혀진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의혹을 모두 덮고 넘어간다면 향후에도 같은 문제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박원순 후보는 아들 병역비리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털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엑스레이(X-RAY) 영상에 대한 의혹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일 뿐이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