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거리에서는 노란 리본을 단 정체 모를 인간들이 떼를 지어 지나가는 행인에게 되지 못한 논리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찬성 서명을 해달라고 강요를 하는가 하면 새민련의 원내대표 박영선은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어떤 법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여당을 향해 또 국민과 정부를 향한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국민과 정부는 모두가 다 종북 세력의 인질이니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굶어 죽을 각오를 하라는 무서운 협박이다. 그 뿐인가? 공영방송 KBS는 뉴스 혹은 뉴스해설 때마다 유병언을 잡지 못한 검찰과 경찰의 무능을 정부의 무능으로 부각시키려 안간힘을 써가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고 각 재보선 선거의 야당 유세장에는 국민을 위한 공약에 앞서 세월호 특별법 관철이 백화점 세일 간판처럼 걸려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정부나 새누리당의 전투력 형편은 무인지경이다. 노조방송이나 다름없는 KBS가 제멋대로 선동을 해대도 반론을 제기하거나 제지하기는커녕 혹시 언론의 표적이 되지나 않을까 해서 몸 사리기에 바쁘고 새로 뽑힌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통과 약속을 지키라고 들이대는 야당의 공세에 꿀 먹은 벙어리다.
대표가 이 지경이니 박영선이 민생을 볼모로 협박을 해대도 제대로 대응하는 인간이 있을 리 없다. 꼴을 보아하니 유족 수사권 포기 혹은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 조사에 양보하면 세월호 피해 학생들을 북한 영웅에 버금가는 대우를 해주고 6.25 전상자들과 선열들을 형편없이 격하시키는 망국의 법에 동의하고 말 태세다. 종북 세력이 국민이 경제난 속에서 피눈물을 짜내도 지들 호주머니 돈 안 나가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젖어있는 인간들뿐이라서 하는 소리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작금의 현실은 비상시국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종북 세력의 전 방위 공세에 시달려 눈치나 보기 바쁘고 종북 세력과 모리배들이 뒤섞인 새누리당은 적당주의로 일관하며 차기 총선이나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 종북 세력이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통째로 뒤집자는 법안 통과를 주장해도 제 몸 사리기에 바쁠 뿐 감연히 앞장서서 전투력을 발휘하는 인간 한명 보이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국가관 가치관 모호한 인간들이 대통령을 싸고돌며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김기춘 실장을 허수아비로 만드는가 하면 한말의 십상시가 자신들을 비난한 하진을 잡아 죽이듯 전 방위로 법적 대응이나 하기 바쁘다. 죄다 이런 인간들뿐이니 민심을 읽을 시간이나 있겠으며 또 민심을 읽은들 제대로 전할 리도 없다.
그런 작금의 현실이 아직도 국가관과 역사관을 소신대로 설파하다 도중하차하게 된 전 총리 내정자 문창극에 대한 아쉬움을 절절하게 한다. 지금 같이 종북 세력에 의한 선동과 국민 기만이 극심할수록 필요한 인물이어서 더욱 그렇다.
문창극은 근래 보기 드물게 오랜 종북 세력의 집권으로 금기가 되어 있다시피 한 북한 세습 왕조의 무자비한 정치와 남침야욕과 공산주의를 비판했다. 또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행해진 일들에 대한 올바른 비판과 함께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도 확실히 제시했다.
새누리당 중진들까지 나서 자신을 폄훼하는 가운데서도, 또한 종북노조 방송 KBS의 극심한 모략과 중상을 등에 업은 야당의 집요한 공세에도 한 치 물러남 없이 대응한 강골한이다.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 꼭 필요한 전투력과 신념을 고루 갖춘 아까운 인물이라는 점에 이의가 없다.
물론 현 비서실장 김기춘이 잘못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김기춘은 이미 연로하고 국회에 출석한 모습을 볼 때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속으로는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삭여가며 묵묵히 대통령을 보필했고 밖으로는 수구골통, 유신 잔당 소리를 들어가며 야당의 집요한 공세에 홀로 맞서 왔다.
참담한 세월호 사건의 원흉 유병언 보호에 나선 구원파가 '김기춘 우리가 남이가?' 라는 구호를 내걸고 압박할 때도 조용히 자기 업무에만 몰두했고 새민련이 자신을 타깃으로 삼아 집요하게 공세를 펼쳐도 군소리 없이 화살받이 노릇을 해왔다. 범인은 따를 수 없는 강한 의지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외적으로는 야당과 종북의 공세에 시달리고 내적으로도 그리 편치 못했다. 3인방 5인방을 꾸짖고 싶어도 자칫하면 권력 다툼으로 비칠까 조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문창극 총리 임명을 두고 청와대가 일을 그르치고 지지자들마저 한 때 멀어져 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시각에서 볼 때 대통령이 문창극씨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다면 참으로 많은 의미가 부각될 것이다.
문창극 임명을 청와대 전체 비서진 교체의 계기로 삼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른바 문고리 권력에 대한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함은 물론 문창극 본인에게는 그가 총리내정자로 있는 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중상과 모략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해명할 기회도 주게 된다.
대통령 또한 그를 발탁했다가 비난이 일자 도중하차 하게끔 방치했다는 지지자들의 오해와 비판에서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문창극 비서실장 임명은 청와대 전열 정비라는 의미에 더해서 KBS의 종북 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의미는 물론 국가 개혁에 대한 변함없는 대통령의 의지를 국민에게 재표명하는 기회도 되고 종북의 주구가 되어있는 국내 언론계를 쇄신하고 KBS의 선동과 야당의 공세에 박대통령이 굴복했다는 오명을 벗을 기회도 된다.
지금은 중차대한 비상시기다. 종북 세력은 작금의 세월호 정국이 보수정권을 무너뜨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치인 종교계 교육계 노동계 속에 숨어 암약하고 있는 인간들을 총동원, 극렬하고도 총체적인 투쟁에 나서고 있고 심지어는 사제 승려를 가장한 종북 세력이 신도들을 선동매체로 삼고 언론을 석권한 종북 세력이 이를 무한정 확산시키고 있는데도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은 전투력에서 밀리고 협박에 밀려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종북의 발호를 지금 막지 못하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청와대부터 국가관 정체성 확실한 인사들로 재무장하여 종북 세력이 386, 486 정치인을 앞세워 여당을 압박하는 현실을 반전시켜야 하고 종북 세력은 죄를 저질러도 김일성 장학생들이 무죄 방면해 버리는 작금의 악순환도 타파해야 한다. 그러자면 국가수뇌부에 문창극 같이 국가관, 역사관이 투철한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디 박 대통령은 주위의 정체성과 국가관이 애매모호한 인간들을 물리치고 문창극과 같이 확실한 국가관과 정체성을 갖춘 인사들로 청와대 진용을 재편성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종북 세력과의 건곤일척 전투에 대비하기를 바란다!
국민은 박근혜 정부가 국가개조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 옴과 동시에 종북 좌파가 집권할 기회가 영영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만약에 실패하면 반대로 보수가 집권할 기회가 영영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중차대한 시점에 서있는 각자의 현실을 자각하며 진심을 다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비는 국민의 충정을 대통령께서 반드시 헤아려 강력한 청와대, 강력한 정부조직으로 재편성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출처 © 뉴스타운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yij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