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2. 국내 종북-좌파세력의 현황
현재 국내 종북-좌파세력은 매우 복잡하게 분파(分派)되어 있는데, 이를 정리해 보면 크게 북한노선을 추종하고 있는 NL주사파(종북파)와 맑스레닌노선를 추종하는 PDR파, 트로츠키파 및 NL-PD의 혼합체인 21C파 등 소 분파로 나눌 수 있다.
첫째, NL주사파란 기본적으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세력을 지칭하는데 이들은 북한의 대남혁명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NLDR)에 입각하여 남한혁명을 성취하려는 세력이다. 주로 NLPDR파, NL(민족해방)파, NL1, NL우파, 주사파, 민족적 유물론자, 종북세력 등으로 불리워 진다.
둘째, PDR파란 민중민주주의혁명파(PDR : People‘s Democracy Revolution)라는 의미로, 소위 PDR론에 의해 한국을 사회주의화하려는 세력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파는 크게 ① 제독PD (반제반독점 민중민주주의혁명)파와 ② 제파PD (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혁명)파로 나누어 진다. 현재 제독PD파는 NL주사파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수의 세력이 학원계와 노동계, 문화예술계, 학계 등에 포진해 있다.
셋째, 트로츠키파란 러시아의 공산혁명가인 트로츠키(L. Trotsky)의 혁명노선(영구혁명론)에 입각하여 한국혁명을 획책하는 세력을 지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계파의 기본이념은 트로츠키즘이라 할 수 있다.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시된 「사노련」(사회주의노동자연합)도 이 계파에 속한다. . (계속)
출처
조갑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