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노무현이 심은 화근(禍根), ‘서해평화수역’

NLL 남쪽 우리 바다에서 우리 해군이 철수하고 소위 남북 경찰이 관리하자고 합의한 것

남북은 15일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열린 남북 군사 접촉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대북 전단, 5·24조치 해제 등 현안에 대해 5시간 넘게 논의했다. 북한은 이른바 ‘서해 경비 계선(界線)’ 내에 남측 함정의 진입 금지와 민간 차원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전반적 비방·중상 중지를 요구했다. 이 같은 논쟁 과정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소위 ‘서해 평화수역’ 설정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서해 평화수역’ 설정은 노무현 前대통령이 심어놓은 화근이다. 언론에 공개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따르면 盧 前대통령은 2007년 10월 소위 남북정상회담 당시 명백히 NLL을 포기했었다. NLL 남쪽 우리 바다에서 우리 해군이 철수하고 소위 남북 경찰이 관리하자고 합의한 것이다. 이 바다의 면적은 충청남도 정도(8000㎢)에 달한다.

NLL 이북와 이남, 즉 북한 쪽 바다와 남한 쪽 바다에 걸쳐 평화협력지대와 공동어로수역을 만들려 했다는 당시 민주당 측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문제된 수역의 위치가 우리 측 영해인 NLL ‘남쪽에’ 확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盧 前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는 단어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포기(抛棄)”라는 단어는 김정일이 4번이나 사용했다. 김정일은 한국의 NLL과 북한이 주장해 온 해상경계선을 모두 포기하고 평화협력지대와 공동어로수역을 NLL 이북와 이남에 걸친 바다가 아니라 NLL ‘남쪽에만’ 만들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고 盧 前대통령은 “나는 위원장하고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NLL은 바꿔야 합니다” “예 좋습니다” 등 동의한다. 구체적 장면을 발췌하면 이러했다.

회담 당시 김정일은 “군사경계,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또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 이것 사이에 있는 수역을 공동어로구역, 아니면 평화수역으로 설정하면 어떻겠는가” “우리 군대는 지금까지 주장해 온 군사경계선에서 남측이 북방한계선까지 물러선다. 물러선 조건에서 공동수역으로 한다”고 제안했다. 돌아온 답은 명쾌했다.

盧 前대통령은 “여러 가지 위원장께서 제기하신 서해 공동어로 평화의 바다...내가 봐도 숨통이 막히는데 그거 남쪽에다 그냥 확 해서 해결해 버리면 좋겠는데...” “위원장이 지금 구상하신 공동어로 수역을 이렇게 군사 서로 철수하고 공동어로하고 평화수역 이 말씀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위원장님하고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NLL은 바꿔야 합니다”라고 화답했다.

盧 前대통령은 또 “NLL 문제 의제로 넣어라. 넣어서 타협해야 될 것 아니냐. 그것이 국제법적(國際法的)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論理的) 근거도 분명치 않은 것인데” “그런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怪物)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거든요” “헌법(憲法)문제라고 자꾸 나오고 있는데 헌법문제 절대 아닙니다. 얼마든지 내가 맞서 나갈 수 있습니다” “남측에서는 이걸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혼동이라는 것을 풀어가면서 풀어야 되는 것인데” 등 NLL이 헌법문제도 아니요 국제법적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으며, 영토도 아닌 괴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한다.

출처 조갑제 닷컴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