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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후 “불교비리관련 방송” 소고

종단의 모든 지도자들이 문제의 심각성을자인하여 책임을 지고 불교계의 어긋난 흐름을 바로잡아야!

4월 12일 MBC TV 에서는 얼마 전 기독교계의 비리 폭로에 이어 불교계의 정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질타하는 “뉴스후”란 프로를 방영하였다.

대상은 불교계의 대표종단에 집중되고 있었다. 주 내용은 전통사찰의 문화재와 관련된 부적절한 제도와 재정 집행실태, 승려들의 고급외제 승용차 소유와 골프 등 수행승에 어울리지 않는 생활태도 등을 조명하면서 불교계의 참회와 시정을 촉구하고 있었다.

물론 불교계는 이러한 현상이 극히 일부 사찰과 승려들의 문제라고 변명하고 싶은 것이고, 불교계를 음해하려는 음모라고 억울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 1만여 명의 승려 중에서 몇 명뿐이고, 740여개의 전통 사찰 중 일부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TV에서 방송되지 않은 사찰과 승려들은 전부 부처님의 정법과 계율에 따라 수행과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변 할 처지도 못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불교계(관련 대중매체들 포함)는 프로가 방영된 후에도 이상하리 만치 조용하다.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이라는 판단 때문이리라.

오호 통재라!
대부분의 스님들은 수행과 포교에 정진하면서 절제 있는 근검생활은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덧 한국불교가 가치 중심 적에서 물질 중심적으로 변하고 있는 흐름에 저항하지 못하고 순응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배적인 것 같다.

방송 후 어느 날 대표종단의 존경받는 원로 스님(대종사)의 산사를 찾아뵙고 문제의 “뉴스후”방송과 관련하여 깊은 대담을 한바있다. 그 스님은 평생 한 번도 자동차를 가져 본적도 없는 분이셨다. 참회와 자성을 강조하시면서 같이 안타까워 하셨으나 적극적인 개입에는 한계를 느끼시는 것 같았다.

속된말로 “중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불교는 중생을 제도할 자격을 잃을 것이고 중생으로부터 잊혀질 것이다. “상구보리·하화중생”이라는 대승불교의 목표가 희미해지면 무속신앙·기복신앙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참다운 호국불교의 전통과 사상도 실종되어 가고 있어 이를 되살려 보겠다는 뜻있는 불자들에게 불교계는 좌절만 안겨줄 것인가 ! 이번일도 조그마한 법난으로 치부할 것인가 !

아마도 가장 효과적인 시정방법은 종단의 모든 지도자들이 문제의 심각성을자인하여 책임을 지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불교계의 어긋난 흐름을 바로잡고 산사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재가불자들도 대두된 문제로 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각성하고, 산사에서 종단의 문제점을 외면하고 수행만 고집하시거나 용기가 부족한 스님들에게 힘을 실어드려 대한민국의 불교를 여법하게 모습을 바꿔 나가시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보살행이다. 그것이 호국이며 호법이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