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PD수첩도 체포영장 발부.....고심”
검찰이 전 KBS 정연주 사장을 전격 체포하면서 MBC PD수첩에 대해서도 체포영장 청구 강제 수사 방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3일 MBC PD수첩 ‘광우병 쇠고기 보도’의 명예훼손 수사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임수빈 형사2부장)은 “PD수첩 측이 계속 수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이나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MBC가 어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사과 이행 명령도 받아들였고 법원에 항소를 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는 등 이전과 상황이 많이 바뀐 걸로 안다”면서 “일단 제작진에 한차례 더 소환을 통보하고 동영상 등 자료 제출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소환 대상자는 PD수첩 조능희 PD 등 PD와 작가 등 6~8명이며 이들은 피내사자 신분이기 때문에 소환 불응 시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자체적으로 재구성한 PD수첩의 취재 원본 파일에 대해 13일까지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으며 두 차례에 걸쳐 PD와 작가에게 출석을 요구했
- [김영덕 기자]
- 2008-08-14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