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30분 청와대 위기상황대응센터(지하벙커)에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성환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긴급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공식확정했다.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PSI 참여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단 남·북간에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5·25 2차핵실험’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제재내용을 담은) 결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매우 굳건하며(ro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지난 ‘4·29 국회의원 재선거’ 여당 참패와 관련, “이번 선거는 우리 여당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여당은 (패배가 주는 교훈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제 우리당에서 계파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 대통령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여당은 원래 계파색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박 대표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계파를 뛰어넘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서 계파를 구분하지 않는 ‘탕평인사’ 방침을 밝힌 것으로 집권 후 이례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의 중용’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 원내대표론’에 대해 사실상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박 대표가 “4·29 재선거의 민심이 우리에게 쇄신과 단합을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하자 “쇄신과 단합이 이 시기에 가장 힘줘 해야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