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유학생활 중 수억대 투자해 손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4일 노무현(63)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임 총장은 이 보고서를 검토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결정하게 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수사팀의 보고를 받은 검찰총장이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에는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한 수사팀의 판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관계와 증거 및 법리 검토 결과 등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수사팀 판단은 검찰총장이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임 총장은 대검 지휘부와 전국 고·지검의 검사장급 간부들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최종 결론은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수사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포괄적 뇌물 혐의가 분명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데다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서도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방어권 보장 등의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다. 지방의 한 고검장
- 김승현·이진주 기자
- 2009-05-04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