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에는 혁신적이고 건설적인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치명적인 핸디캡(handicaps: 결점)들도 함께 하고 있다. 이는 안철수 교수의 자질, 습성, 지식, 경력 등에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단시일 내에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가 만일 이번에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 치명적인 핸디캡들을 짚어본다.1. 그의 커리어(career: 경력)는 전문가(Specialist)의 길만 걸었다. 그가 대학에서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쌓아온 진로(career paths)는 서울대 의대 졸업, 단국대 의대 교수, 미국 Pennsylvania대학 공학석사, Wharton School(미국 Pennsylvania 대학) 간부급 대상 MBA for Executives(기술경영) 수료, 컴퓨터 바이러스백신 개발, 그리고 회사(안랩) 창업 및 운영 등, 지극히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다루는 분야이었다.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기술(inter-personal skills)이 결여될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큰 조직(정치)에서의 리더십 발휘에 커다란 의문을 제기한다. ‘청춘콘서트’같은 이벤트
요즘 어느 정당이 총선캠페인 캐치프레이스로 “평화냐 냉전이냐”를 외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전쟁이냐 평화냐” 캐치프레이스로 상당한 재미를 본 학습효과이리라. 평화에 대한 국민적 감성을 자극하여, 국가안보를 인기영합에 호소한 레토릭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그 1년 뒤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을 지원했으나, ‘2002 한일월드컵’ 대회기간 중 제2차 연평해전으로 되돌아왔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북한과 합의한 ‘10.4남북정상선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포함된 내용가운데 서해NLL을 제거하여 이 수역을 공동어로수역으로 하여 평화수역으로 하고,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이 소요될 남북 경제협력 사업(대부분 북한의 사회 인프라구축 사업)이 남한에 되돌아올 것은 또 무엇일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평화를 구걸하거나 돈으로 평화를 샀을 때, 되돌아온 건 거의 모두 전쟁이었다. 그 대표적 사례를 들어본다. (1) 고대 로마제국 말기 (4세기~5세기)이때의 고대 로마제국은 게르만 야만족의 일부인 동고트족과 서고트
[12.12는 군사반란인가? : 신윤희 지음] 서평 : ‘진실의 순간이 숨 막히게 다가왔다!’ 이 책은 역사의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한 역사의 증언이다.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군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한글 철자법도 틀리고, 그리 매끄럽지 못한 필체로 썼기 때문에 더욱 진솔함이 묻어나고 더더욱 현장감이 살아 있다. 게다가 각종 공인된 자료와 당사자들의 산 증언 등,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어서 이 책은 살아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12.12사태는 이제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군대의 하극상 사건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저자의 증언은 그게 완전히 잘못된 인식이었다는 걸 깨우쳐 준다. 12.12사태는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이미 깨끗이 정리된 사안이었음을 상기시키며, 한 대통령(김영삼)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기에 영합하여 정치보복을 감행한 것이라고 고발하고 있다. 그 근거로 헌법재판소에서 12.12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 15년이 이미 경과하였음을 판시한 사안을 다시 기소 처벌하였고, 12.12와 5.18은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개의 별개 사안인데도 5.18특별법에 억지로 끼워 넣어 소급 입법함으
이순신 시: 역사적 해군기지[Adm. Lee Sunsin City: The Historical Naval Base] ▲ 통영! 그곳은 내게는 인연도 없고 낯설고 잊혀진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그곳에서 며칠을 보내고 나서 받은 강렬한 인상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문학가로 ‘토지’의 박경리, ‘깃발’의 유치환,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이순신 제독과 ‘한산대첩’의 한산도, 당포성지, ‘귀신잡는 해병’의 진원지, 한려수도, 등 문화 예술이 있는가 하면, 역사가 있고, 불교가 있고, 뛰어난 경관과 아직까지도 문명의 혜택을 덜 받고 있는 어촌이 어울어져 있다. ▲그곳에 요즘 가장 각광받는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국내 최장 1,975m 길이의 미륵산 케이블카가 그곳. 통영관광개발공사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이 케이블카는 불교계, 환경단체, 정치인들의 끈질긴 반대에 부딛혀 수 년간 공사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8년 4월 완공하였다. 기대와 우려 속에 개통 첫해인 2008년 누적 탑승객이 59만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일년에 120만 명의 이용객을 유치하므로써 통영의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통영시가 일년 동안 거둬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