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는 부조리의 온상이다
송재운(실버타임즈 편집국장) “왕께서는 하필 왈 이(利)입니까? 인의(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이 말은 맹자 첫머리 양혜왕(梁惠王)장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맹자(孟子)가 처음 양(梁) 혜왕(惠王)을 만났다. 왕은 맹자를 보자 “노인장께서 천리를 멀다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오셨으니, 장차 우리나라에 어떻한 이로움이 있겠나이까?” 이렇게 물은데 대한 대답이다. 이 말에 이어 맹자는 "왕이 나라의 이익만을 찾는다면 그 밑의 대부들은 자기 집의 이익만을 취할 것이고, 또 그 아래의 선비와 대중들은 자기들 일신의 이익만을 추구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상하가 서로 이익만을 추구 하는 것으로 얽힌다면 그 나라는 망하고 말 것"이라고 한다. 공자는 논어 첫 머리에서 “배우고 때로 익힌다(學而時習之)”라고 말한다. 그런데 공자보다 약 150여년 늦게 전국(戰國)시대를 산 맹자는 책의 첫 머리를 ‘인의’로 시작하고 있다. 이로 보면 춘추의 공자 시대는 교육이 중했고, 맹자의 전국시대는 ‘인의의 도덕’이 더 중시되었던 같다. 그런데 오늘 날 우리 사회는 맹자 시대를 몇배 능가하는 ‘義.의 道德’이 더 필요하다.맹자가 말 하는 인의는 이미 공자가 설파 한
- 송재운 교수 / 대불총 공동회장
- 2013-03-20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