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반대 “환경단체가…” 쓰레기 불법매립
경기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옆 이포보에서 농성 중인 환경단체 회원들이 남한강과 맞 닿은 주변 공원에 쓰레기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적발됐다. 여주군은 3일 오전 이포보에서 약 200m 떨어진 장승공원 내 전망대에서 수박껍질과 옥수수, 빵 등 음식물 쓰레기가 묻힌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쓰레기는 전망대 땅 7곳에 나뉘어 묻혀 있었다. 수거된 쓰레기 무게는 약 5kg. 이곳은 남한강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 등 휴식 시설을 갖춘 곳으로 강변 모래사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여주군은 2일 오후 11시경 “농성 중인 사람들이 쓰레기를 매립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을 보존한 뒤 이날 불법 매립을 최종 확인했다. 이어 집회를 개최해온 환경운동연합 회원 최모 씨(37)로부터 “23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3∼5kg을 종량제 봉투에 담지않고 집회 현장인 장승공원에 매립했다”는 내용의 위반확인서를 받았다. 최 씨는 여주군 조사에서 “썩는 음식물 쓰레기여서 공원 구석에 묻었다. 앞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규정대로 처리하겠다”고 진술했다. 여주군은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환경운동연합에 부과할 예정이다.쓰레기 불법매립
- 여주 이성호 기자
- 2010-08-04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