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건국과 리승만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보통 한국사람들에게 8・15기념일이라고 하면 1945년 8월 15일 일제통치로부터 해방된 날이라 하여 광복절이란 이름으로 불려져 왔다. 광복절(光復節)이라고 하면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주권국가를 회복했다는 뜻이 담겨져 있어서 무난한 표현이기는 하나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이라는 뜻이 부각되어 있지 않은 감을 준다. 그 이유는 한국의 좌파성향의 사람들 중에는 같은 해 9월 9일의 평양에서 수립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부수립을 더 중요시하며 또 앞으로 세워질 남북한 통합정부인 고려연방공화국의 건국에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200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정부수립 60주년을 기해서 8・15를 약간 모호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절이란 말보다는 차라리 건국기념일로 하는 것이 더 명확하고 적절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 같다. 이것은 지난 60년 동안의 발전과정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에 무게가 더해지고 또 체제정통성의 인식이 국민간에 계속 높아져 감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정통성과 역사적인 무게가 더해질수록 우리의 관심은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였던 리승만
- 한승조 전고대교수
- 2009-08-12 11:45